제33집: 심정과 절대적인 신앙 1970년 08월 09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07 Search Speeches

우리가 이 길을 끝까지 가야 하" 이유

내가 여러분을 대해서 염려하는 것은 이 땅 위에 나타나는 사실을 보고 선생님을 대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세계의 군왕 중에서도 최고의 군왕의 영광을 가지고 이 땅 위에 왔습니다. 선생님이 이 땅 위에 와서 지금까지 고생한 것만 해도 하나님은 원통하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수난의 길을 가기 위해서 온 사람이 아닙니다. 영광의 길을 가기 위해서 왔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핏자국을 남긴 것이 하나님의 뼛골에 사무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그러십니까? 이것이 내 생리에 맞기 때문에 가는 길인데 왜 그러십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고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면서 가는 것입니다.

만일에 여러분이 여러 자식 중의 한 아들에게 좋은 옷을 사 주고, 집도 사 주고 해서 잘살게 만들어 주었는데 그 아들이 그것을 전부다 팔아서 형제들을 도와 주기 위해 나누어 주었다고 하면 '야, 이놈의 자식아' 하면서 벌을 주겠어요?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동정을 안 받겠다는 겁니다. 나를 동정하지 말라는 거예요.

탕감시대에 싸워 나갈 때에는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여러 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앞으로 어려운 때가 올 것입니다. 아주 심각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에게 그러한 때가 오는 것이 예상될 때는 기도할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때일수록 세계를 위해서 싸우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도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라(눅 17:33)",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 12)"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진리입니다.

인간은 나 자체를 위하여 살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가 아버지 앞에 돌아갈 때는 어떻게 되겠어요? 모든 것이 다 드러날 것이 아니겠어요? 선생님이 사기를 쳤으면 저나라에 가서 사기친 것이 다 드러날 게 아닙니까? 백주같이 환하게 드러날 거 아니예요? 내가 이 땅 위에 왔다 간 성인현철들 앞에 책임진 것이 있기 때문에 고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족과 민족을 구원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축복을 해주는 데에도 다 그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 사람들은 '선생님은 그렇게 축복을 안 해주시더니, 이번에는 또 한국에 와서 축복받으라고 하시다니, 한바퀴 빙 돌면서 해주시면 쉬울 텐데' 하고 불평하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데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차원 높은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하는 것이 과거에 영계에 간 영인들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연결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에 있는 수많은 국가들 중에 뜻을 알아주는 국가가 몇이나 있느냐? 또 몇 개 국가가 있다면 그 몇 개 국가를 중심삼고 어떻게 나갈 것이냐?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금후에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금후의 갈 길에 대해서 의논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아직까지 세계적인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기에서 머물면 여러분을 남겨 놓고라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하는 것은 왜냐? 저나라에 가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부끄러움을 모면하기 위한 것은 물론이지만 저나라에 가 있는 수많은 영인들 앞에 책임을 못 하는 부끄러움을 모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생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데 그런 사람은 철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여러분의 모습이 저나라에 갈 때도 그냥 그대로 통할것 같습니까? 천만에요. 절대로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재교육을 받고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