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하늘이 원하는 책임자 1969년 1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죽기를 각오하고 세계를 살리기 위해 고생하라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가정은 사회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공식화되어 있습니다. 개인은 가정을 위함으로 말미암아 가정의 운을 타야 됩니다. 가정은 사회의 운을 타야 되고, 사회는 국가의 운을 타야 되고, 국가는 세계의 운세를 타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근대화되고, 경제 부흥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세계의 운세 앞에 처진다면 망하는 것입니다.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일본 제국주의가 대동아전쟁을 일으키고 아시아 전역을 거의 다 점령했을 때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웬걸, 일본은 천운을 타지 못했습니다. 일본이라는 뿌리를 가지고는 세계 운세를 지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운세를 중삼삼고 국가를 움직여야 합니다. 미국을 보십시오. 미국이 주장하는 정책이념도 세계 운세를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세계의 운세가 치고 갑니다. 두고 보라구요. 이제 한3, 4년만 두고 보십시오. 아시아 정책에 실패했다는 역사의 공정한 심판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닉슨 대통령이 지금 책임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통일교회의 이 문선생과 의논한다면 좋을 텐데, 책임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을 위주로 한 세계가 될 것 같아요? 꿈도 꾸지 말라는 것입니다. 태평양을 끼고 있다고? 앞으로 멕시코 주변이 공산국가가 되어서 미국의 멱살을 잡게 되면 미국에서 월남전의 재판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10년 내에 됩니다. 10년은 무슨 10년, 한 5년만 되면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공산주의 지도자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5년이 아니라 당장에 내년부터라도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번에 내가 미국에 가서 많은 저명인사를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당신들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느냐고 정곡을 찌르니 그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지금도 쿠바한테 골탕먹지 않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지금 동서가 작전을 해서 미국의 모가지를 딱 매서 당기고 있습니다. 월남 전쟁에서 후퇴한 미국은 죽은 시체와 마찬가지입니다. 저렇게 큰소리만 치다 어떡하려는지 모르겠어요. 속이 썩어 있기 때문에 도려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사회의 내부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몇 해 후에는 미국에 가서 싸워야 될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통일교인들은 세계를 살리기 위한 책임을 하여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한국을 중심해서 아시아와 서구 문명권까지도 밟고 넘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역사를 지배한 어떤 문화적인 배경을 못 가졌다고 탄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0세기 후반 및 그 이후의 세계에 절대로 필요한 사상적인 이념을 가진 종족이 있다면 그 종족은 세계를 주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일교회는 그런 종족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지금 시련을 당한다고 해서 탄식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천대받는 다고 낙심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시련 고통을 빛낼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맞이하게 될 때, 즉 새로운 시대에 찬란한 문화의 기원이 나타나게 될 때, 그 시련 고통은 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승리적인 방패가 됩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통일교회를 반대하더라도, 그 반대가 통일교회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받고 있는 혹독한 반대는 몇 십년 후에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말 없는 양심의 폭탄이 되어 던져질 것입니다. 원자탄이 되어 던져질 것입니다. 한번 듣게 되면 가슴이 터질 듯이 악에 대한 적개심을 가질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시대는 물론 현실을 넘어 미래에까지 남아질 수 있는 좋은 생명의 원천이 시련과 고통을 극복해야 남아진다고 생각할 때,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 책임을 해야 하느냐? 여러분이 책임을 하는 데 있어서 목적하는 방향을 달리하지 말아야 됩니다. 가정의 주부면 주부로서, 혹은 사회의 직장인이면 직장인으로서, 한 나라의 위정자면 위정자의 입장에서 천적인 방향에 일치하여 공리에 따라 책임을 수행해야 됩니다. 한 나라의 위정자가 그러한 입장에 설 때 그 나라는 남아지는 것입니다. 한국이 그럴 때는 미국이 물러가고 공산당이 물러갑니다. 다 물러가는 것입니다.

미국도 후퇴하고 민주세계도 후퇴합니다. 앞으로 민주세계가 그냥 안 남아집니다. 두고 보라구요. 야당들이 민주주의를 그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남아지지 않습니다. 요즈음 남미를 보면 전부다 새롭게 군사정권을 중심삼고 민족 위주한 정책수행을 하는데, 그것은 일국의 발판밖에 안 됩니다. 미국을 반대하고 나서려 하나,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여 전부다 민족 위주의 이념권에 휘몰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의에 대한 참뜻을 알고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공산주의도 안 됩니다. 그러니 결국 자기 민족주의적 관념을 몰아내야 합니다. 세계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세계주의를 모르고 있습니다. 민족주의 관념을 중심한 세계주의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족을 버리고 세계와 살아갈 수 있고, 민족보다 세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내정적인 인연을 촉구할 수 있는 사상이 있어야 됩니다. 삼천만 민족을 대한민국을 희생의 제물로 삼아서 세계를 살리겠다고 나서도록 만들 수 있는 주의가 나와야 됩니다. 그런 사상과 주의가 나오면 그 사상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각오하고 세계를 위해 봉사하다 보면 결국 세계를 구하게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통일교회 식구들, 특히 청년들은 고생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