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중심을 구하여서 하나가 되자 1965년 02월 07일, 일본 동경교회 Page #49 Search Speeches

복귀노정의 3단계

인간이 태어날 때 창조목적에 일치되어, 즉 하나님의 목적과 심정을 이어받아 탄생한다면 하나님이 심정으로부터 떨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심정을 중심으로 목적하는 세계가 바로 기쁨의 세계요, 이상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락하였기 때문에, 응당 그 반대의 방향을 취해서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게 돼 있습니다. 최저에서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찾아 올라가, 즉 외적인 것에서부터 내적인 심정까지 찾아들어가 중심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복귀노정을 총괄적으로 살펴보면, 하나님은 지금까지 소생, 장성, 완성의 3단계를 통하여 섭리해 나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있어서의 종의 시대, 신약시대에 있어서의 양자의 시대, 성약시대에 있어서의 참자녀의 시대를 넘어 참부모의 시대로 들어가는 이것이 복귀노정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 시대의 섭리적인 절대 기준을 결정하실 때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하늘편에 속해 있기 때문에, 사탄이 절대적으로 원치 않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하여 하늘편의 절대적 기준이 세워지게 되면 그 주변에서부터 사탄은 몰리고 또 몰려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탄은 최대한으로 그 기준을 미워하게 되고 하늘편에서는 최고로 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입장이 결정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구약시대에 있어서의 전인류에 대한 구원섭리는 종의 입장으로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에는 시작의 시작에서부터 끝의 끝까지 남아 승리할 수 있는 중심을 세우지 않으면 종으로의 복귀기대를 세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나 아브라함 등 중심 인물을 세우시어 4천년이라는 역사를 이끌어 오시면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종 중에서도 세계적인 종, 혹은 천주적인 종을 세워 종의 위치를 절대화하고, 그 종의 심정 위에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그렇게 한 단계씩 한 단계씩 전진해 나오는 섭리를 하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