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나의 뜻과 신념 1969년 0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9 Search Speeches

세계를 위해 살라

여러분은 기도할 때에 절대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가 가문으로 보더라도 뭐가 어떻고, 얼굴을 보더라도 뭐가 어떻고, 또 지파를 보더라도 뭐가 어떠니… 하는 기도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저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피를 이어받고 태어난 배달민족의 후손이지만, 대한민국 사람으로서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세계를 위해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세계를 위해 수고하셨으니, 저도 한번 수고해 보겠습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사상을 지닌 사람들은 세계가 도망가라고 천년 만년 제사를 지내도 오히려 잔치상을 준비해 놓고 그들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고 하나님. 내가 이렇게 기도하고 정성들였는데 이 뜻도 안 이루어 주시고 저것도 안 이루어 주십니까' 하며 보따리 싸가지고 가다가는 난데없이 더 큰 세계적인 보따리가 머리를 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잃고자 하는 자는 얻고, 얻고자 하는 자는 잃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쫓김받는 무리들로 말미암아 발전해 나왔습니다. 쫓김받는 무리들이 세계를 지배해 왔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무리 중에서 쫓김받아도 더 큰 사상을 위해서, 혹은 세계를 위해서 공산주의를 넘고 민주주의를 넘어가자고 하는 주창자가 나올 때는 새로운 시대가 온 줄 알아야 합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그런 주창자로서 한번 해보겠다는데, 그거 기분 나빠요, 좋아요? 「좋습니다」 기분 좋다 했으니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느냐? 있고도 남습니다. 그렇지만 껄렁껄렁한 패들 앞에서는 그 내용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생님을 조사해 보고 따라오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면 `통일교회 뜻이 좋고 선생님이 좋아서요?' 라고 하는데 그 사람도 뜻과 선생님을 잘 모를 것입니다. 역사적인 배후의 내용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선생님을 따라오겠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의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부 다 욕심만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인들과 틀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숨을 쉴 때는 무엇을 위해서 쉬어야 하느냐? 대한민국을 위해서 쉬자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세계를 위해 숨을 쉬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할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이것을 찬성하는 사람은 세계를 구하려는 큰 이상을 가슴에 품고 아시아의 한반도를 넘어서서 미국의 워싱톤에 있는 백악관 꼭대기까지 가서 외칠 수 있는 배포를 가져야 됩니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고생을 해야 합니다. 십년 고생해서 한국의 부자가 되고 백년 고생해서 세계의 부자가 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백년 고생하겠습니다」 욕심이 많구만. 이 일을 내 일대에서 하지 못하면 우리 후대가 그 일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니 포부와 희망을 가지고 역사와 전통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선생님이 외국 순회를 할 때 그곳 선교사들은 선생님이 자기들 계획대로 해주었으면 하는데 선생님은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선교사들이 선생님에게 미국이 한국의 실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선교하기가 곤란하다며 자기들 계획대로 해주길 바라는 것이에요. 그런데 곤란하긴 뭐가 곤란합니까? 선생님도 계획이 있어서 하는 것입니다. 또 1월 31일에 샌프란시스코에 간다 하면 그것이 궁금해서 `그날 오시는 것이 사실이요? ' 하고 연락하는데, 그걸 선생님이 어떻게 압니까? 그날 가 보아야 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