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47 Search Speeches

"제사장의 자리, 제물의 입장"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영적 심정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생각이 자꾸 맞는다구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맞아요. 생각지도 않은 가운데서, 동기가 내가 아닌 데서 생각이 떠오를 때는 반드시 두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두고 보면 계시적인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러한 면을 여러분이 발전시켜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밥 한끼 먹고는 말씀 한번 해야지요? 알겠어요?「예」 적어도 밥 한끼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영적 밥을 먹든가 먹여 줘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이번 약속으로 지킵시다. 하루에 세 사람은 붙들고 간곡히 말씀을 전해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예」 교역장이라고 사람을 데려오라고 하지 말라구요. 데려오라고 하기 전에, 안 데려올 수 없게끔 동기를 만들어 가지고 판국을 다시 잡는 날에는, 여러분의 터전이 이제 몇 개월 이내에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때가 또 그런 때라구요. 알겠어요? 그러니 누구에게 맡기지 말라는 거라구요. 제사장이 자기의 제단을 마음대로 맡겨요? 제사장의 자리가 얼마나 귀해요?

여러분들이 하나님과 직접 밀접한 관계에 있다면 설교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걱정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런 훈련도 필요합니다. 내가 유명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하루에 열번 이야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장소에 따라 전부 다 내용이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준비해 가지고 하나요? 그럴 때의 마음은 완전히 제물로서의 자각을 하는 거예요. 제물의 자각…. '나'라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의식이 없는 것입니다. 소유관념도 없는 것입니다. 완전히 바쳐지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 자리는 엄숙한 자리라는 거예요. 제물 앞에 선 제객들은 머리를 숙여야 되는 것이 천법입니다. 알겠어요?「예」 그 제단에는 하나님이 임재 하셔서 간섭하시는 것입니다. 심정적으로 오늘 이 제단 앞에 나는 정열과 모든 힘과 모든 노력을 다 바친다 하게 될 때는, 자기의 일생에 없는 성심성의를 다해 가지고 입을 열게 될 때는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제물은 심각한 자리에서 바쳐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생에 없는 심각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바쳐진 이몸, 당신의 소용대로 사용하시옵소서' 하며 제물된 심정을 갖고 나서면 하나님은 언제나 같이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장소에 필요한 제사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속죄를 받을 수 있는, 그 사람에 해당하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벌써 아는 거라구요. 입을 열면 아는 거라구요.

그런 생활을 하게 된다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설명이 필요 없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여러분이 가는 곳이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여러분들이 정성을 들여 기도해 가지고 한 말, 자신이 감동되는 마음을 가지고 한 그 설교에 감명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없으면 안 된다구요. 은혜받은 사람이 세 사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이 같이하면 그 열 배 이상 몇 백 배 더 되는거예요. 성경에는 백배, 육십 배, 삼십 배로 한다고 나오지요? 그렇게 배가로 벌어져 나가는 거라구요. 그것이 수는 그렇다 하더라도 과학적인 것입니다. 데이터에 기록해서 틀림없는 비중으로 반드시 하나님이 역사해 나가더라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정성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 인연이 되어 말씀을 전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이 얼마나 협조해 주느냐는 것이 문제예요. 심각한 자리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면 그 말씀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리고 여러분들이 언제나 주의해야 할 것은 선생님이 지금 어느 방향으로 통해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여러분이 설교하는 데 있어서 제일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은사를 베풀 수 있는 동기가 되는 거예요. 선생님이 이 시간에 무엇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려고 하고, 상대적으로 심정적 기준을 선생님과 일치시키기 위해 내 마음을 끌어 올려서 선생님 마음을 어떻게 대신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전국의 여러분이 선생님 앞에 상대적 입장에서 움직이게 되면 천운은 거기에 찾아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