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심정과 공적 생활 1970년 08월 11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4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법도를 먼저 생각하라

여러분은 여러분보다 교회를 더 위해야 합니다. 돈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교회를 더 훌륭하게 짓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자기 집이 더 잘살기 위해서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 집보다 교회의 발판이 더 나아야 될 것 아니예요? 한 가지라도 더 귀한 것을 교회에 첨부시키기 위해서 나에게 돈이 필요하지, 내 살림살이에 보태서 내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법도를 생각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선생님과 부자의 관계로 인연맺어져 있고, 지금까지 선생님을 통해 가지고 돈을 관리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이 효의 도리가 아니겠어요? 여기에서 여러분에게 어려움이 있다면 공적인 입장에 있는 선생님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런데도 공금을 썼다면 그것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이미 떠난 거예요. 물론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살인강도라 해도 사정은 다 있는 것입니다. 자기 아내가 해산을 했는데 미역국도 못 먹어서 어쩔 수 없이 남의 가슴에 칼을 들이대고 돈을 빼앗아 온 강도가 있다고 합시다. 그 강도가 자기 개인을 중심삼고 보면 나쁘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공적인 면에서 본다면 그것은 나쁜 것입니다. 죄를 범한 동기가 사적이냐 공적이냐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침범의 대소에 따라 죄의 크고 작음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여러분들을 두고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은 선생님 앞에 체면이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서울에서만도 10년 이상 이렇게 해 나왔지만 여러분들이 언제 선생님에게 집 한 채 사줘 봤어요? 선생님이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물건을 한 가지라도 사주고 나서 자기의 살림살이를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방을 얻더라도 하나님의 방을 먼저 얻어 놓고 그보다 작은 방을 얻어야 하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해 봤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지금 축복가정들에게 집이라도 지어 주고, 교회도 지어 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선생님이 할 일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민족이 책임을 다 했다면 제단은 그냥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이스라엘 민족이 책임을 다 했다면 교회는 다 세워져 있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교회를 짓는 것이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책임을 못하니까, 자식들이 불구자가 되었으니까 할수없이 부모가 손해를 보면서라도 해주어야겠다는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좋은 입장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그것을 한푼이라도 더 받겠다고 서로 아웅다웅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 식구들은 자기들이 헌금하는 것이 선생님을 위해서 사용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선생님이 쓰고 난 다음에 여러분을 통해 사용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기를 바라면서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천법입니다. 하늘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선생님은 안 쓰고 자식들에게 전부다 쓴다 해도 그것은 선생님 마음대로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원칙은 아닙니다. 그것은 가설적인 어떤 조건을 세워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언제나 그런 공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가려 가면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구장 회의면 지구장 회의, 사업부장회의면 사업부장회의를 통해서, '우리가 이번 달에는 한푼이라도 마련해 가지고 선생님에게 선물을 마련해 드리자. 8개 지구면 8개 지구, 10개 지구면 10개 지구에서 수금운동이라도 해 가지고, 지금까지는 우리가 선생님께 무엇 하나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지만, 이제는 무엇 하나라도 해드리자' 그런 생각 한번이라도 해봤어요? 그런 생각은 하나도 없이 자기가 편하려고 어떻게든 회사에서 한푼이라도 더 이익 배당을 받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