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집: 두익사상과 하나님주의 1990년 12월 28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 것이 무-이냐

그렇기 때문에 최후에 남는 것은 뭐냐?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를 중심삼고 좌우문제가 있어요. 또 나를 중심삼은 좌우문제를 남북으로 하게 된다면 동서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 뭐냐 하면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지요?

보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들도 신년이 되어서 부모님이 똑같은 선물을 사 가지고 색깔이 좀 다르게 포장만 달리 해 놓았는데도 소질에 따라 잡는 것이 다 달라요. 내용은 같지만 포장 하나 다름으로 말미암아 개개인의 소성에 따라 `나는 이게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물건의 포장 하나로도 그렇게 되는데, 만약에 내용이 다르다 할 때는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리 어린애라도 `너 이거 가져라!' 하는 교육이 필요 없습니다. 좋은 것을 알게 되면 그걸 갖게 돼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에서부터 가정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종족이라든가 국가에 있어서 가정이 잘될 수 있는 기준에서 보게 된다면 열 가정이면 열 가정이 전부 다 설명이 필요 없이 그 가정에 필요한 좋은 것을 갖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면 국가를 중심삼고 볼 때 국가 전체에 무엇이 귀하냐 하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개인이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좋은 것을 먼저 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계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냐?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나님도 인간이 제일 좋은 것을 찾는 거와 마찬가지로, 인간세계에 하나님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하게 될 때는 하나님이 인간을 대해서 어떤 사람을 찾으려고 하느냐? 제일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에게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구냐?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개인이 누구고,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가정이 어느 가정이고,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종족과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민족·국가·세계가 어느 것이냐 하는 문제가 인간으로서 필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해결 기점이 되고 해결 목적이 되는 것이다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