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1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극단의 말을 해 놓고 보니 아버지 앞에 민망한 심정을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사옵니다.

거리가 멀고 한계가 큰 그 세계의 움직임이 좁고 거칠고 부족한 저희들과 어떠한 인연을 맺겠사옵니까?

그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생명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수많은 교역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버지,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이날을 통하여 슬프다 할 줄 아는 자기의 모습을 찾아 아버지의 영광의 은사를 흠모할 수 있고, 실전의 자리에서도 쓰러지지 않아 영원히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가진 자에게만 아버지를 대하여 아버지라 할 수 있고, 아버지께서는 그를 대하여 내 아들, 내 딸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한날이 있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지! 신앙길을 가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인류의 시조로부터 저끄러진 죄로 말미암아 인류가 슬픔의 길을 가야 함을 알았사옵니다. 지금까지 사탄의 생각을 품고 살아온 인류는 망령된 모습이었다는 사실도 알았사옵고, 저희의 생명을 다 바쳐서라도 사망의 고개를 넘어 이것을 해원하지 않으면 안 될 복귀의 터전이 저희 목전에 당도했음을 알았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하늘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되어야겠고, 당신을 참아버지라 부르며 모실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인류를 대한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이 저희의 심정에 사무치어, 어떠한 역경, 어떠한 슬픔, 어떠한 불편함도 이겨낼 수 있도록, 아버지, 인도하여 주옵고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당신의 아들 딸들 가운데서 자기들이 생명을 가졌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이 있사옵니까? 그들이 말씀 중에 감동되고 느끼는 무엇이 있을진대 생명의 불길을 발동시켜 주시옵고, 부활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천적인 이념을 추구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역사적인 오늘의 환경을 개척해 나가면서 아버지의 심정의 인연 맺을 수 있는 이 한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전하는 말씀이 저희 심중의 표준과 저희의 생활표준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시옵고, 이들의 생활관에 자극적인 한 표준이 되어, 언제나 불의한 것을 수습할 수 있는 산 말씀이 되게 하여 주옵시며, 심중과 그 뼈살을 움직여 낼 수 있게끔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비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도 외로운 환경에서 아버지 앞에 눈물지으며 호소하는 식구들을 위로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앞에 경배하는 수많은 인류에게도 축복의 손길을 펴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올 때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