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우리의 갈 길 1986년 01월 24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281 Search Speeches

천국가정을 편성하기 위한 합동결혼식

여러분, 지금까지 합동결혼식이 얼마나 천대받았어요? 여러분도 지금까지 그랬을 거예요. 여기 이박사 아들이 있으면 합동결혼식이 기분 나쁘다고 할지 모른다구요. (웃음) 기분 나쁘다고 미리 다 시집 장가 보냈는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합동결혼식이 얼마나 천대받았는지 알아요? 내가 무엇이 안타까워서 그 놀음 하겠어요? '아이고 내 아버지 내 놓아라' 하는 말을 들으면서 그 놀음 했습니다. '내 남편 내 놓아라, 내 아내 내 놓아라' 하는 와중에서 합동결혼식을 한 것입니다. 빼앗아 오는 것입니다. 사탄세계에서의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 전부 끊고 누구한테 끌려오느냐? 아버지도 나한테 끌려온다구요, 어머니가 반대해도. 성경에 네 집안 식구가 원수니라 했으니까….

어디까지 가느냐? 여자가 빠르다구요, 남자보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얘기할 시간이 없다구요. 연애결혼해서 살다가 통일교회에 들어온 부부가 있어도 들어와서 일주일만 원리를 들으면 자기 남편이 뱀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밤잠을 같이 잘 수 있어요? 새벽 세 시, 네 시만 되면 밥을 한다는 핑계를 대고 부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저 저년, 옛날에는 새벽밥 안 하더니 왜 새벽밥을 해?' 그럽니다. 그렇다고 싫어서 나간다는 말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밥을 해 놓고 기다리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남편이 밥을 먹고 대문만 나서게 되면 휴― 하고 한숨을 쉬는 거예요.

그런 사정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것입니다. 그걸 누가 알겠어요? 에미가 알겠어요, 애비가 알겠어요, 자식이 알겠어요? 그런 상황에서 부부생활을 하게 되면 여자가 피를 토하는 것입니다. 그거 왜 그래요? 그것은 당연하다 이거예요. 그런 사연과 곡절의 노정을 거치지 않고는 천국가정을 편성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비참하고도 억울한 길을 가려는 걸 모릅니다. 그저 믿으면 천국가요? 내가 기성교회식으로 믿는다면 누구보다 잘 믿었을 것입니다. 기성교회 목사가 되어도 유명한 부흥목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모델적 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적 형태를 만드는 거예요. 이 가정을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따라 나가야 할 가정이라면 따라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해방 전엔 나라도 없었어요. 독립과 더불어 기독교가…. 역사에 대해서 얘기하자는 게 아니지만, 하여튼 2차대전 직후에 세계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나되어야 했어요. 내가 그 기반 위에 올라섰으면 세계는 내가 40고개를 넘기 전에 하나되었을 것입니다. 세계 만민들이 내 손아귀에서 놀아난다고 봤던 거예요. 그때의 레버런 문과 지금의 레버런 문이 다른 게 아닙니다. 그때도 다 세계를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과 기독교가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인 아벨의 원칙에 의해서. 이것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때에 유대교가 중심이 되어서 유대나라가 하나된 그 기반 위에 예수가 서야 되는 거예요. 그랬으면 전부 다 예수가 원하는 가정 모델이 벌어지고, 예수가 원하는 종족, 예수가 원하는 국가가 대번에 편성되는 것입니다. 접붙이는 입장이 되는 거예요. 합동결혼식은 그때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것도 7년 이내에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랬다면 로마제국뿐만 아니라 이 아시아문화권, 인도와 중국문화권까지 완전히 하나되게 되어 있는 거예요. 도주(道主)들이 그 앞에 굴복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도주라고 해도 그 앞에 가면 영계에서 입부터 막는 것입니다. 자연히 무릎이 구부러져 저도 모르게 경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