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 가운데 영원히 같이 사" 것이 인간의 소원

자! 그러면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이 가는 길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다르다! 왜 이렇게 됐느냐?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느냐?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다면 하나님은 망령이요, 그놈의 하나님은 이 우주에서 추방해야 된다구요.

그러면 누가 그렇게 만들었느냐?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됐어야 된다구요. 길을 비켜 가야 할 텐데 이렇게 안 가고 길가로 굴러 떨어졌으니 다리가 부러지든가, 담벽이 무너지든가 해야지요. 그 정상적이 아니라구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인간들이 가는 길은 하나님이 가는 길과 다르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가는 길은 어떻게 돼 있느냐? 몸과 마음이 하나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는 길은 꼬불꼬불한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뭐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는 말도 있지만 말이예요, 이건 뭐 변덕 굴이라구요. 변덕 바가지라구요!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또 저러구…. 이런 무리를 절대 따라가지 말라구요. 그런 무리라면 망하는 거예요. 천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문선생은 목이 덜컥 떨어지더라도 하겠다고 하면 한다구요. 한 것은 했다고 한다구요. 졸장부가 아니라구요. 그저 눈을 까박까박하면서 손해날 때는 음음거리고, 이익이 날 때는 헤헤거리는 그런 사람은 따라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산다면 어떡할 것이냐? 하나님하고 기뻐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거 생각 안 해 봤어요? 하나님이 희색이 만면해 가지고 너털웃음을 '허허' 웃으실 때, 우리도 그 하나님과 같이 웃고 지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면 좋겠지요? 「예」

인간의 소원이 뭐냐? 인간의 소원이 인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구요. 우주의 주인공을 모시고 그와 더불어 같이 사는 것이 인간의 소원이 돼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세밀히 이야기를 하면 좋겠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요.

자! 인간의 소원이 뭐냐?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하고 영원히 같이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뭘하면서? 일하면서? 아니라구요. 놀면서? 놀기만 하면서? 사랑을 받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천국에 가 보게 되면 천국은 전부 다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취해 사는 세계입니다. 그거 멋지지 않아요? 멋지다구요. 알아보니까 그래요. 가 보니까 그렇더라 이거예요. 거기에 떠억 가게 된다면 말이예요. 아무리 목석 같은 사람도, 다리가 땅에 딱 달라붙어서 안 떨어진다는 사람도, 그것을 생각하기도 전에 벌써 다 떨어진다구요. 일생 동안 춤을 한번 못춰 봤는데 춤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면 벌써 발이 떨어지는 그런 세계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아, 저 문선생, 또 허황한 말 한다. 몇 고개만 넘어가면 이상한 말을 또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여기에서 스톱해요? (웃음) 그것은 여러분의 전문 분야가 아니니까 모르는 거라구요.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얘기해 봐야 도리어 화통이 된다구요. 여기 서 있는 이 사람은 그러한 입체적인 세계의 안팎을 알기 때문에 남들이 욕을 하겠으면 하고, 나의 7,80년 인생이 폭풍 생애로 마쳐 가더라도 그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7,80년 폭풍이 불었으면, 그대신 폭풍도 인사성이 있기 때문에 한 30년쯤은 조용한 때가 있다는 거예요. (웃음) 알겠어요? 문선생이 못났다 하더라도 문선생이 잘났다고 하는 반대의 때가 온다는 겁니다.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낮지요? 「높습니다」 높다구요.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높다구요. 고통이 극심하더라도 그것을 넘고 나면? 뭐 흥진비래(興盡悲來)요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있지 않아요? 기쁨이 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