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빚지는 자가 되지 말자 1990년 01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8 Search Speeches

"빚 지고 살 것인가, 빚 지우고 살 것인가"

그러면 빚 지고 사는 사람이 될 거예요, 빚을 지우고 사는 사람이 될 거에요? 어떤 것을 원해요? 예? 똑똑히 얘기해요. 내 귀가 멀었어요. 칠심 노인 아니야? 「빚 지우고 사는 사람 되겠습니다」 빚 지우고 사는 사람이 어떻게 사는 사람인지 알았어요? 「예」 위해 주고 싶어야 됩니다.

더러운 물을 볼 때는 그 더러운 물 대해 `야, 물아! 깨끗한 수정 같은 네 물이 더럽혀졌으니 얼마나 싫었겠노. 나까지 싫어하면 너는 죽을 수밖에 없을 거 아니냐. 야 야, 내가 널 도와줄께. 더러운 물이라도 난 좋아!' 이래 보라구요. 그러면 그 물이 말이라도 얼마나 좋겠어요? 무엇이 천냥 빚을 탕감한다구요? 말 한마디에 탕감돼요. 말보다도 기분하고 말하고 합하면 그거 얼마나…. 탕감하고도 거뜬히 남지요. 마찬가지라구요. `아이고 더러워! 아이고 더러워!' 여자들 다 그러지요? `야, 너 괴롭지? 내가 친구 돼 줄께. 나를 믿고 섭섭해하지 말라. 알았지? ' 이럴 수 있는 마음을 가져라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럴 거 아니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하나님의 마음이 그럴 거 아니예요? `네가 기울어졌으면 보급받을 걸 내가 알아' 그럴 수 있는 주인이 그리울 것이 아니겠느냐 할 때에, 하나님과 같은 주인의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친구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랑 때문에 생명의 유지와 존속을 계속하는 만유의 피조물처럼 그를 옹호하고 그를 보호하고 그를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사는 사람은 몇 대가 그렇게 안 살아요. 3대 이내에 나라에 알려지는 복받는 사람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내 이런 얘기 해서 안 됐지만, 우리 집 가문의 가훈이 `팔도의 지나가는 사람을 집에 모셔다가 밥을 먹여 보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뭐예요? 빚지지 말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빚지지 말라. 팔도의 널려진 사람들이 피난노정에 있어서…. 그때 만주 가는 사람이 많았다구요. 일본이 동양척식회사 중심삼고 중요한 호남 벌판, 경상도 벌판을 일본 사람 이주시키기 위해서 빼앗아 가지고 그 사람들을 만주로 쫓아 버린 거거든요. 그러니 뭐 전부 다 남부여대(男負女戴)해 가지고 일가가 체를 들고 빗을 가지고 동네방네 찾아다니고 그랬다구요.

우리 집이 국도 옆에 있었는데 전부 다 `아무 동네 문씨 할아버지집 가 보라'고 그러니 이거 어떤 때는 사랑방에 한 30명이 모여들었던 적도 있어요. 우리 어머니가 대단한 성격인데도 시아버지 모시고 일생 동안 밥 하고 땀을 흘리고 이러며서 불평 한마디 못 하고 그랬다구요. 그러면서도 그 사람들이 떠날 때에는 불쌍한 사람 있으면 밥 한 뒤의 거 뭐라고 하나, 누룽지까지 뭉쳐 가지고 전부 다 주었어요. 나도 그 옛날에 생각하기를 `저렇게 시중하면 뭐가 좋을까? ' 이랬다구요. 생겨나길 어머닌 그렇게 생겨났어요.

내가 그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나도 그래요. 동네에서 밥 굶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밥바리를 들고 갖다 주기 전에는 내가 밥을 못 먹었어요. 그러한 혈족으로 태어나서 세계를 위해 주고파서 미쳐 돌아다니고 주고 또 주고 싶어하니까 결국은 우주가 보호하니 나는 자꾸 발전하는 거예요. 밀려 올라가는 거예요, 자꾸자꾸. 자꾸 주다 보니까 돌아가는 이치에 의해서 자꾸 올라가는 것입니다. 흘러가는 물이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면 그 주위의 물도 폭포와 같이 되는 거예요. 밀어 주는 것입니다.

자, 이제 복받는 길이 빚을 지우고 사는 생활이라는 걸 아시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