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의 열쇠를 우리들은 가져야 한다 1957년 03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모시" 참자녀의 심성

또, 하나님께서는 우주만상을 창조하셨지만, 그들이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을 품고 계시며, 그들에게서 영광받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런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인격을 완성한 하나님의 참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러한 우주적인 하나님의 슬픈 심정을 체휼하고 나서야 그 앞에 머리를 숙일 수 있는 목자와 양떼가 될 것입니다. 만약 그런 목자와 양떼가 이땅에 나타난다면, 그들을 중심삼고 새로운 천륜의 역사가 전개될 것입니다. 또 천륜을 대신한 진리운동, 천륜을 대신한 생명운동, 천륜을 대신한 하나님의 사랑운동이 그들을 통하여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백성들 가운데서 이런 진리운동이 나타나야 되겠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그런 심적 기준을 갖고 나서게 되면 하나님도 무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한 후에 남을 통해서 자신의 인격과 가치를 발견해 보려고 애써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과 성신은 인류를 대신하여 그런 길을 가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과 성신의 뜻을 본받아 살아가는 참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악의 열매를 맺게 되어 사탄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고, 인격을 완성할 수 없으며, 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참자녀로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불쌍한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이 땅의 어느 누구보다도 박복한 사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황태자로 이 땅에 오셨지만 불신하는 유대인들에 의해 온갖 모략과 중상을 받으셨고, 나중에는 그들에 의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여러분의 마음과 몸이 편안한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몸 마음으로 이런 예수님의 서러운 사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서러운 심정을 여러분이 안다면, 천만년 눈물을 흘려도 부족함을 느낄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잃어버린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여러분이 느낀다면, 일생 동안 눈물을 흘려도 하나님의 심정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하나님께 심정의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정의 빚을 진 처지에 있으면서, 즉 자기가 잘못해 놓고도 `아버지이시니까 용서해 주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뻔뻔스러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도 용서해 주시고 받아주시겠지만, 한편으로는 괴로움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기 전에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황공한 마음을 지닐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괴로운 심정을 체휼한다면 하나님께서 괴로움을 잊으시고 눈물로 여러분을 받아주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들은 희망을 갖고 천륜의 길, 진리의 길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하나님은 이런 여러분을 위해 염려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한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의 은사가 임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런 생활을 하지 못했다면, 그런 자신을 염려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형제와 동포를 원망하지 마십시오. 세계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원망하려면 여러분 자신을 원망하십시요. 남을 원망하기 전에, 하나님을 원망하기 전에 여러분 자신을 원망해야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심정을 갖춘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의 30여 평생을 거쳐 골고다산정에서 십자가를 지게 되었지만, 그런 입장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으셨고,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자신의 책임을 염려하는 마음을 지닌 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부활시킨 것입니다. 그런 심정은 사탄세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며, 사탄편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경지의 심정으로서, 이로 인해 예수님은 이 세상의 중심이 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신앙노정에서도 사탄세계의 어떤 사람보다 나아야지 그들과 같은 정도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적 심정과 심성(心性)을 비교해 볼 때, 감히 그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심정과 심성의 원만성을 지녀야 합니다. 그 조건을 근거로 하여 여러분은 부활권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음의 골짜기를 넘어가시면서도 자기 일신을 염려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염려하셨던 것과 같이 여러분들도 천당가겠다고 애걸복걸하지 말고 남은 우주적인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발벗고 나설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민족을 위해 기도하셨고, 자신은 죽어서라도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죽음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뜻을 염려하셨으므로 하나님은 그러한 예수님을 부활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하여 사탄은 감히 참소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여러분들도 그와 같은 내용의 가치를 지닌 인격체가 되면 사탄이 참소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