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세계통일국개천의 관건이 무엇이냐 1989년 10월 03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33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왜 천지를 창조했느냐

이렇게 볼 때 그러면 하나님 자신이 천지 창조를 왜 했느냐? 이게 근본 문제예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천지 창조를 왜 했느냐? 이런 근본적 물음은 답변하기 힘든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종교가, 또 수많은 철인(哲人)들이 지금까지 있는 성심을 다 투입해 가지고 해결책을 강구해 나온 역사적 배경이 있은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존재들이 노심초사하는 것을 알지만 확실한 답을 내려 가지고 이렇다 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라―. 요즘에는 통일교회가 하도 유명해졌어요. 이제는 통일교회가 상당히 유명해졌다구요. 통일교회, 도대체 통일교회가 뭘하는 교회냐 이거예요. 남들은 말하기를 통일교회는 경제활동해서 돈벌이 잘하는 교회라는 말도 하지만, 그것도 아니예요. 또 하나의 명령이 있으면 그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는 말도 하지만, 그것도 아니예요. 그것도 그럴 수 있겠지요. 또 돈도 있다고 하겠지요. 또, 모든 면에서 조직적인 훈련이 잘 되어 있다는 말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런 내용들은 다 부대적인 조건이예요. 그건 근본 내용이 아니예요. 자, 그런 일들을 조성하고 그런 환경적 여건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느냐? 이렇게 볼 때 보통 사람들이 대답한다면 `그거 생명력이 있어서 그렇지. 살아있는 힘이, 생명력이 있어서 그렇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생명력은 무엇에 의해서 자극을 받느냐? 남자의 생명력이 무엇에 의해 자극을 받느냐? 그거 생각해 봤어요? 여자의 생명력이 무엇에 의해서 자극받아요? 여자의 생명력이 여자의 생명력에 의해서? 남자의 생명력이 남자의 생명력에 의해서? 아니예요. 남자의 생명력은 여자의 생명력이 찾아드는 거기서부터 싹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자의 생명력도 마찬가지라구요. 그게 뭐냐 이거예요. 남자 여자의 생명을 지닌 그 자체들을 자극시킬 수 있는 힘이 무엇이냐? 이건 어디까지나 사랑 외에는 없다는 거예요. 근본이,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요즘 남자들 출세하고, 뭐 권력을 잡고, 학자가 되고, 무슨 사업가가 되고 다 좋지만 그건 근본 문제가 아니예요.

본래 우리 인간 자체, 남자의 생명 자체를 100퍼센트 격동시키고 하나의 초점을 모아 가지고 자기의 생애를 투입할 수 있는 방향으로서 이것을 자극시키고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은 지금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사회상에서 찾고 있는 그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힘이예요. 무슨 사랑의 힘? 남자에게는 여자의 사랑의 힘, 여자에게는 남자의 사랑의 힘이 위대한 것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를 싫다 하는 남자는, 그걸 뭐라고 하나요? 중성 남자. 중성 남자는 없지만 고자라고 할까 뭐라 할까. 또 남성을 좋아하지 않은 여자는? 마찬가지예요. 무엇을 중심삼고 좋아하자는 거예요?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것은 사랑이라는 것, 이게 근본이다 이거예요.

인간의 근본을 찾아 돌고 도니 무슨 철학적으로 신이 필요하고 인간의 가치가 필요하고 모두 그렇지만, 그 신의 맨 근본 뿌리 되는 것이 뭐냐? 신 자체도 근본 뿌리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요, 인간들도 근본 뿌리로 삼아서 위대하고 무한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찾기 위해서는 남성에 있어서는 자기가 소유한 모든 것, 나라가 있다면 나라를 팔아서라도 그 사랑을 사고 싶은 것이라는 거예요. 세계가 있다면 세계를 팔아서라도 그 사랑을 사고 싶은 거예요.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왜 이래야 되느냐 이거예요. 천지창조의 시작 때부터 그것이 출발이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왜 천지를 창조했느냐 하는 기원을 따져보게 될 때, 무엇 때문에 지었겠느냐? 사람 얼굴, 남자 얼굴 보고 싶어서? 여자 얼굴 보고 싶어서? 아이구, 남자 얼굴 여자 얼굴, 천태만상 아니예요? 요즘 지구성에 사는 사람, 오색인종이 사는데 말이예요. 가지 각색이라구요. 그 사람들 중심삼고 보면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제일 잘났다는 거예요. 아시아 사람들은 얼굴이 판자같이 빤빤해 가지고도 말이예요, 자기들이 잘났다고 하거든요. 또 백인들은 북극에 살아서 코가 길고…. 찬 데 사니까 공기 구멍이 좁아야 되거든요. 그놈의 공기 구멍이 넓으면 폐렴에 걸린다 이거예요. 이 거리를 멀게, 좁게 해 가지고 뜨겁게 하기 위해서 코가 높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 내 코가 제일이다' 한다구요. 흑인들은 코가 발딱하고 구멍이 크다구요. 거긴 더우니까. 거기에 더 더우면 사고가 나거든요. 자연적 환경 여건을 따라 가지고 변화하는 그 모습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람의 종류에도 천태만상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들을 중심삼고 제일이다 하는 것이 딴 사람이 보게 되면 제일이 아니예요. 제일 나쁜 것을 제일이라 하거든요. 그러나 오색 인종들 앞에 공통 분모로서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뭐냐 할 때는 물론 먹는 것을 좋아하고 입는 것 좋아하고 사는 것 좋아하지요. 그렇지만 그것은 언제나 평면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수 없어요. 자기 인생살이를 중심삼고 영원한 존재성을 유지시키는 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인간 자체가 영원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자는 여자가 필요하고 여자는 남자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사랑이라는 기틀을 중심삼은 연관 관계를 통한 평화의 기지를 마련하지 않으면 거기에는 가정도 없는 것이요, 민족도 없는 것이요, 세계도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