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뜻과 우리의 책임 1969년 08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너와 나라를 위해 울라

그러면 금후에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에 있어서는 이제부터 희생을 치러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현 실정이 그렇고 한국의 현 실정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놓고 생각해 보면, 천주교와 같은 종교단체가 한국에 들어온 것도 어떤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심각한 실정 가운데서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선생님이 여기에서 바라는 것은 오늘날 온 세계가 다 함께 넘어가야 할 이러한 고빗길에서 우리 희진이가 하나님의 긍휼의 은사로 하나의 제물적인 조건으로서 받아질 수 있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간 길 앞에 여러분이 느낀 마음을 다 모아서 추모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 가정을 두고 볼 때, 그는 예수와 같은 입장이요, 성진이는 아담과 같은 입장입니다. 이렇게 그는 장성기급에 있었기 때문에 제 2차 7년노정을 중심삼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모르는 배후에 있어서 천적인 섭리의 어떤 귀결점이 있다는 것을 선생님은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슬픔을 체휼하였고, 일생에 있어서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말하지 못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잊을 수 없는 못자국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거기에 대한 것은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선생님 가정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생님은 그 이상의 어려운 시련이 있다 하더라도 가야 할 이 길을 갈 것입니다. 그것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떠한 사건이나 어떠한 환경을 거칠 적마다 나의 생애를 바쳐 투쟁해 나가는 데에 힘의 원천이됩니다. 즉 어떠한 모진 투쟁의 과정에 있어서도 원수를 멋지게 갚을 수 있는, 내일의 한 날을 위하여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치더라도 선생님은 지칠 수 없습니다. 내 신념이 그렇습니다. 통일교회에 있어서 수십년 되었다는 사람들을 볼 때 지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장 처치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늘이 걸어온 비참한 길이었습니다. 타락 이후 6천년동안 원한의 길을 걸어오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항구를 향하여 돛을 달고 출항할 수있는 하나의 배를 만들어야 할 입장에 선 오늘날 한국 땅에 있는 우리들이 시간을 재촉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하고, 모든 사명을 완결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입장에 서서 비판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을 많이 보아 왔고 많이 겪어 나왔습니다. 그럴 적마다 선생님은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굽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선생님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이러한 사건이 원수 사탄에 대하여 복수할 수 있는 힘의 동기를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이후에 하나님의 뜻을 세워 나가는데 있어서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선생님은 하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통회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잃어버린 이스라엘에 대해서 연민의 정을 가지고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이스라엘을 위해서 울라'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동정하는 입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고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종족과 이 민족의 운명을 걸고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희진이를 위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되기를 부탁합니다.

또 내가 여러분에게 늘 통고하는 사실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이 선생님보다 더 불쌍한 자리에 계시고, 선생님은 우리 통일교회의 교인들보다도 더 불쌍한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선생님이 있기 때문에 하소연도 할 수 있지만, 선생님은 하소연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제자가 있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 하더라도 선생님의 심정을 하소연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고빗길을 갈 때 아무리 지치고 어렵다 하더라도 홀로 묵묵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가득히 남아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환경에서 싸움을 하며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축복가정과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따르는 신자들이 참부모라는 거룩한 이름을 부르며 신의를 가지고 구원의 목적을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어서 우리들 자신이 진정한 의미에서 통일교인인가를 다시 한번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