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선악과 흥망성쇠 1969년 06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 Search Speeches

천운의 방향- 일치시키려면

예수님의 생애를 보게 되면 얼마나 비참했습니까? 그는 민족의 반역자로 몰렸습니다.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반동분자로 몰려 죽은 것입니다. 교파나 주권을 중심삼고 볼 때에도 어느 곳 하나 발디딜 곳이 없는, 그 사회에서조차 용납받을 수 없는 불신분자였습니다. 예수님은 개인으로 가정을 중심삼고 살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 살았지만 그 가정만을 위해서 산 것도 아니요 나라만을 위해서 산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2천년 동안 망하는 운세권내에 들어갔지만 기독교는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을 몰아낸 유대인은 망했지만 망할 운세로 몰린 예수님을 중심삼은 기독교는 몰리면서도 세계적으로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망하지 않은 동기는 어디에 있느냐? 예수님이 천운이 함께할 수 있는 그 궤도 위에 기독교를 올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은 개인도 천운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고, 그 개인을 중심삼은 가정도 그럴 수 있고, 교파도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가 된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통일교인들을 보면, 활동시키지 않았더니 많은 사람들이 전체를 위한 생각보다 자기를 위한 생각이 더 농후해져 있습니다. 여러분, 그러면 망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자기를 위하여 먹으면 안 됩니다. 민족을 품고 밥을 먹어야 되며, 세계 인류를 품고 밥을 먹어야 합니다. 자기의 생활 전체가 그러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았는데 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참소하라는 것입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자리에서 맞게 된다면 맞으면 맞을수록 그 사람의 일은 잘 성사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맞아 나왔지만 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세계적인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제 몇 해만 지나면 대한민국이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떻게 천운을 타느냐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운세가 어떻게 천운과 박자를 맞춰 나가느냐, 가정의 운세가 어떻게 천운과 박자를 맞추어 나가느냐, 교파의 방향을 천운의 방향에 어떻게 일치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맞지 않으면 전부 다 틀려집니다. 망한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벌거숭이라도 이 기준에서 어떻게 천운과 연결시켜 나가느냐 하는 데에 따라 문제가 틀려집니다. 통일교회가 세계적으로 발전을 해 나가느냐, 못 해 나가느냐 하는 것도 여기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운과는 어떻게 연결시켜 나가느냐? 일치는 간단한 것입니다. 선악을 중심사고 되어지는 것이며, 선악은 자기를 중심삼은 것이냐 전체를 중심삼은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인들은 자기를 중심삼은 것을 없애 버려야겠습니다. 여기에 전부 다 찬동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선한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국가면 그 국가를 기반으로 해서 나아가야 됩니다. 오늘날 이나라가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외적인 면을 일치해야 하는 것이 필연적인 사실이지만, 내적인 천리가 가고 있는 방향과도 맞추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 민족이 모르면 그 누가 지도자가 되어 끌고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통일교회 문선생 자신의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장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정성을 들이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지도자가 있다면 그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밤을 낮과 같이 일하며 백성을 위하여 눈물 흘리고, 이 나라와 이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자기의 육신을 제물삼아, 아침이나 저녁이나 하늘의 도리 앞에 일치되는 자기 자신이 되어 천부를 모실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