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우리들의 움직임과 영적 진로 1974년 02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7 Search Speeches

누가 선생님의 후계자가 될 것이냐

나 홀로 이 통일교회를 끌고 가야 할 사람으로 책임을 하나님이 맡긴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선생님이 간 후에 그 후계자가 누가 될 것이냐? 만약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내가 힘을 써서 후계자가 돼야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후원해 가지고 후계자로 나 같은 사람 열 사람을 만들어 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복이라도 줄 거라구요. 그거 생각 안 해요? 생각 안 해요?

내가 얘길 하나 하지요. 어머니가 뭐…. 유길자? 유길자 있나, 유길자? 유길자 있어요? 없구만. 없으면 얘기하지요. 어머니가 와서 얘기하는 말이…. 저 우리 애기들이 요전번에 떠날 때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나요. 그걸 크게 인화해 가지고 일곱 애기들 사진을 떡 넣어 두었더라구요. 그래 효진이 말이…. 이 녀석이 아주 멋진 사내라구요. 어머니도 참 멋지다고 그런다구요. 아주 정이 많고 말이예요. 사리에 그르지 않았느냐 하면 백 퍼센트, 180도 돌아선다구요. 변명이 없다구요. 이건 좋은 것이고 너한테는 이게 좋은 거야 해도 안 된다고 하면서 싹 돌아선다구요. 180도 돌아선다구요. 아주 멋진 데가 있다구요. 그래 어머니가 효진이를 참 좋아한다구요. '저 녀석 남자라 멋지다구' 그러면, 내가 '엄마 닮아서 그렇잖아', '치이…' 마, 이런 얘기들만 해도 뭐….

그래 가지고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유길자 아들이 뭐 열 한 살 났다구? 몇 살났나? 열두 살 났나요? 이 효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 36가정 아들들이 말이예요. 그 효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효진이가 잘 대해 주는 것도 아니라구요. 어떤 때는 기합도 주고 말이예요. 그래도 효진이를 중심삼고 전부 다 단결이 돼 있다구요. 그래 내가 '아하! 에미 애비 교육하느냐' 내 그랬다구요. 선생님을 중심삼고 그 이상 단결하라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니냐. 망하지 말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그 애기들이 그저 효진이 보고 싶어서 막 그저 밥을 안 먹고 그래 가지고 기운이 없더라고…. 그래 유길자의 말이 맞나요? 「예」 넌 또 색시편 드느라고 말이라도 그렇게 하지. (웃음)

자, 그런 걸 볼 때 말이예요. 그래도 이 에미 애비들은 틀렸지만 2세는 남아지겠구만 생각했다구요. 역사가 그렇다구요. 1세는 망하지만 2세는 남아지기 때문에, '아! 그것들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그래도 그 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죽더라도 가눌 수 있는 후손이 있겠구만' 그런 생각을 했다구요. 원래는 너희들이 선생님을 중심삼고 그렇게 되어야 되는 거라구. 선생님이 '다 집합!' 하고 명령하게 되면, 그저 아버지 어머니 명령하더라도 뭐 아랑곳없이 그 명령에 전부 다…. 그런 것 아나 모르겠다구요. 그래요? 「예」 너희들이 알게 뭐예요? 아버지를 통해서 물어 보는데 너희들이 대답을 해? 그럴 때는 눈치가 있어 가지고 구별해야 된다구. '예'가 뭐예요, '예' 가? 그러면 대답하는 게 가짜 대답밖에 판치지 않는다구요.

그런 걸 보고 재미있게 생각했다구요. 효진이 중심삼아 가지고 젊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이런 것 보게 된다면…. 물론 아버님의 아들이라는 그런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말이예요. 좋으니까 좋아서 그런다구요. 그럼 너희들은 어떠냐, 너희들? 어머니 아버지들은 어떠냐 이거예요. 선생님을 누구보다도 좋아했고, 효진이를 누구보다도 더 좋아했느냐? 어때요? 홍성표! 좋아하는데 그 아들만큼 좋아해요? 좋아해 봤어요? 그거 배워야 된다구요. 배워야 돼요.

그래서 가만 보면 말이예요. 우리 애기들이 지금 7형제인데 말이예요. 7형제인데, 나 그 예진이를 보고는 사랑을 먼저 받는 사람이 좋지 않구나 생각했다구요. 우리 예진이가 맏딸로 태어나 가지고 혼자 사랑을 독차지해 가지고 살다가 동생이 생겨나니까…. 동생보다 먼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는 세상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효진이가 태어나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효진이만 사랑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자, 그런 생각을 할 때…. 언제나 자기를 위하라는 감정만 가졌지요. 만약에 형님이 있고 누나가 있고 다 이렇게 있었으면 말이예요, 자기 언니가 있고 오빠가 있었으면 말이예요, 자기만을 위하라는 생각이 없었을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이거 맏딸 되다 보니 말이예요. 자기 위하라는 생각이 아주 꽉 박혔던 것이 습관화되어 가지고 참 폐단이 많다구요. 아이 때 어머니 아버지 사랑 못 받는다는 결애감을 느끼니까 전부 다 어떤 경향이 있느냐 하면, 동생을 나보다 더 사랑하지 않느냐 생각하는 거예요. 효진이보다 조그만 애기들도 전부 다 사랑하게 된다면 말이예요, 그 마음이 좋지 않는 모양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