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집: 체휼과 실천 1975년 0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체휼의 길은 마음의 영점 기준을 맞""데서부터 시'해

이러한 사실을 여러분이 잘 알겠지만 체휼에 대해서 우리는 좀더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대개 이 체휼의 길은…. 우리가 신앙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을 사모하고 흠모하는 그런 입장에 서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자체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되느냐? 이 문제가 문제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디서부터? 주체가 확정돼 있지만 내가 느낄 수 없다 이겁니다. 우리가 이 오관으로 알듯이 그렇다 하는 것을 확정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디서부터 살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그 주체로부터 살필 수 없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는 살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디가지나 나로부터 살펴야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나 자체를 중심삼고 볼 때, 나라는 존재는 몸과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있는데 몸을 중심삼고는 이것을 살필 수 없습니다. 결국은 마음을 중심삼고 살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타락한 무리 인간들을 두고 볼 때, 그 마음 자체가 천 사람이면 천 사람, 만 사람이면 만 사람이 전부 다 같으냐? 그 바탕은 같을는지 모르지만 마음 자체는 소성(素性)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하나의 원형을 그린다 하게 되면, 수평선을 그어 가지고 여기에서 1도 2도 해 가지고 쭉 십자를 그음으로 말미암아 360도의 원형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수평선을 긋고 하나의 수직선을 긋는 여기에서 90각도의 분별의 도수가 정해지는 거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우리 마음이 원형과 같은 입장에 있으면 이것을 어떻게 긋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수평선은 긋는 사람에 따라 그 수평선의 형태는 각각 다른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본성도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 영도에서부터 360도를 그어 나가는 데는 반드시 도수는 이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수가 가산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듯이 360도 형태와 우리 마음이, 마음 바탕이 이런 원형이라면 그 각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전부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전부 다 같지 않다는 거예요. 그것은 왜 그러냐? 우리 얼굴이 다르고 우리 취미가 다르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다른 거와 마찬가지로 그 도수를 그릴 수 있는 평행선과 수직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되어 있으면 어떤 사람은 이렇게 돼 있고 그것이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 도수를 맞추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와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영점 자리를 찾아야 돼요. 영점 자리가 어디냐? 그것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자체에, 그 마음의 심성을 이와 같이 표시하면 반드시 영점이 있다 이거예요. 영점이 있어서 그 영점 자체를 수평선으로 한다면 그 수평선을 중심삼고 어떠한 수직선이 그어질 것입니다. 하늘이 주체라면 그 주체 앞에 내가 대상적인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주체되는 하나님은 인간에게 대상으로서 감응할 수 있는 바탕을 반드시 주었기 때문에 평면적인 마음 바탕의 기준 앞에 수직으로 향하는 그러한 방향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반드시 있다는 거예요.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평선을 보게 된다면, 이건 평면으로 되어 있지만 이것이 수직으로 서게 되면 이 수직선의 기준이 전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영점 기준을 어떻게 맞추느냐 이거예요. 이쪽으로 가면 반드시 반대가 되기 때문에 그 영점을 맞추어야 됩니다. 여러분이 발전소에 가 보면 미터기가 많이 있어요. 미터기에 영점 기준과 같은 것이 있어 가지고 그것을 중심으로 모든 가감의 조정을 해서 그 방향이라든가 힘이라든가 양의 비준을 잡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영점 기준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영점 기준은 어떤 자리냐? 있으면서도 없는 것 같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 같은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참선을 하는 사람들이 무아경이라든가 하는 말을 쓰는데 그것도 역시 그런 경지라는 것입니다. 그런 어떤 영적 기준에 접근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준이 되게 되면 반드시 자기의 수평선 기준이 반응할 수 있는 그런 무엇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