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하늘이 임재할 수 있는 안식처는 어디인가 1958년 0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신부의 자격과 기독교인의 사명

오늘날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의 몸이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이 처한 위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세계적인 골고다의 노정에 처한 십자가의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인계맡은 우리이기 때문에 오늘날 기독교가 예수님의 복음을 들고 나서게될 때, 어느 민족 어느 환경에서든지 골고다의 길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독교 국가를 중심삼은 세계적인 골고다의 투쟁이 있을 터인데 그때가 바로 끝날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6000년 역사의 종말시대에 처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걸어오신 그 심정을 헤아려볼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 마음을 희생하면서 원수를 사랑하고 용납할 수 있었던 그 심정을 체휼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원수를 사랑하신 하나의 표준을 세워놓고 가신 예수님을 진실되게 모실 수 있는 참다운 사도들이 이 땅 위에 많이 나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예수님께서 안식할 수 있는 실체적인 터전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개인의 핍박이 있다고 해서 보따리 싸고 가정의 핍박이 있다고 해서 보따리 싸려고는 하지 않았습니까? 또는 민족과 국가의 핍박이 있다고 해서 보따리 싸지는 않았습니까?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사람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온 세계가, 하늘 땅이 반대할 지라도 나는 하늘을 향하여 가겠나이다'라고 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각오를 가진 사람이, 예수님의 신부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이 땅 위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하늘은 바로 그러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그러한 심정을 아셨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었으며 희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여러분들이 걷고 있는 발자취가 어디인가를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자신의 발자취가 어디에 처해 있는가 돌이켜보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걷고 계신 예수님의 안식처가 바로 여러분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 오시어 자신의 안식처를 찾아야 하는 동시에 또 어떠한 사명이 있었던가.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 앞에 신부되어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받들어주는 제자와 같은 사람이 이 땅 위에 있었더라면 그러한 사람과 하나되어 하나님을 위한 신부가 되어야 할 사명이 예수님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기독교인들은 오늘날 신랑된 예수님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신랑된 예수님을 찾는 것은 그 신랑의 주인되신 아버지를 찾자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절을 보면,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 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즉 아버지의 택함받은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어린 양이 이름만 가지고는 안 되고 아버지의 이름까지 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14만 4천명에 들어갈 자는 누구인가? 예수님의 인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신랑되신 예수님께서 신부라고 청하여도 아버지께서 축복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이는 에덴동산에서 타락하지 않은 영원한 인류의 주인 공이라고 축복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14만 4천의 무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의 영원한 이념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며 행복 속에서 살 수 있는 그 한날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하나님의 지성소가 되고 안식처가 되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몸을 모실 수 있는 동시에 예수님의 마음을 인계받을 수 있는 신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맡아 줄 수 있는 최후의 단계에까지 나아가야 비로소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안식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성신도 안식하고 우리 인간도 안식하게 되는데, 오늘날 인간들은 이것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