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참된 세계로 1987년 09월 2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4 Search Speeches

위인과 성인과 성자

성인은 자기의 어머니 아버지를 넘어서, 자기 가정을 넘어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인류를 생각하고, 더 큰 것을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가 성인이 되는 데 있어서 '아, 나는 유대 사람이니 유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유대 나라를 먼저 생각한다' 한 것이 아닙니다. 유대 나라를 버리더라도, 유대교리를 버리더라도 만민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서슴지 않았습니다. 지역적 제한을 받고 있는 국가 국토 배경이나 국민 배후를 중심삼은 문화적 배경과 국토권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걸 극복하고 초월한 자리에서 만민을 공통적인 심정을 가지고 부모 대신, 형제 대신, 자기 가정 대신 존중시했던 사실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위인과 성인이 다른게 그것입니다. 위인은 그 나라에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위인은 나라를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면 될 수 있지마는, 성인은 세계를 걸고 들어가야 됩니다. 하늘땅을 걸고 들어가야 됩니다. 종주들이 성인이 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성인 위에는 성자가 있습니다. 그 성자라는 것은 뭐냐? 하늘나라가 있으면 하늘나라의 왕법이 있어요. 하늘 나라의 왕궁법이 있습니다. 하늘 나라의 왕궁법에 치리될 수 있어야 합니다. 백성을 대해서 모든 것이 일체화될 수 있는 것을 갖추면 성인의 도리를 갖출 수 있지만 그건 횡적입니다. 종적 기준으로는 하늘 나라의 왕궁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왕궁법을 중심삼고, 종적 이상적 기준을 따라 가지고 나라 의 헌법이라든가 하는 횡적인 모든 것이 제정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자는 어떤 사람이냐? 하늘 나라의 왕궁법을 지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 나라의 무슨 사회질서다 하는 것도 지키지마는 그 나라에 왕궁이 있으면 왕궁법을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왕궁이 있어서 하나님을 중심삼은 직속대열에 통할 수 있는 황족권의 법이 있다면 이 법을 지킬 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성자라는 것입니다, 성자. 성인이 아니라, 성자. 아들 자(子) 자입니다. 놈 자(者)자가 아닙니다. 성자(聖子).

예수 같은 사람은 이 세계에 와 가지고 뭣을 먼저 설정하려고 했느냐? 성인의 도리…. 세계의 외적 환경보다도 왕궁법을 하늘나라의 국법을 중심삼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러니까 그가 행세한 모든 것은 그의 때, 즉 이 끝날의 세계가 다 지나가 가지고 하나님이, 하늘나라가 이 땅 위에 군림하게 될 때에 자기 나라가 올 것을 알고 언제나 하나님을 모시고 살 수 있는 이상적 환경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왕궁법이었다 이겁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 법을 지키는 데는 무엇을 가지고? 심정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그렇게 안 하면 안 돼요. 누가 말해서 가르쳐 주기 전에 벌써 행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길이…. 가정에서부터, 나라, 세계, 하늘나라까지 그 전부의 본질적 내용에 불변의 요소로 지닐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냐 할 때, 또 평화의 기준이 되고 행복의 기준이 되고 우리 인간의 이상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모든 그 근본내용의 중심이 무엇이냐 할 때,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것은 참된 사랑입니다, 참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