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개척자의 길 1972년 05월 1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8 Search Speeches

사탄은 핍박 하늘은 위로로 나를 자극해

자극은 어디에서 받느냐? 그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를 하고 그 다음에 전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전도할 때 핍박받는 것, 나는 저들을 진정으로 대하는데 저들은 나를 이단으로 취급하고 사기꾼으로 취급할 때 그때의 격분된 마음, 그것을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뼈가 없는 사나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그것을 잊지 못하고, '내가 어떤 때에 어떤 일을 당하지 않았느냐?' 누구보다도 하늘을 생각하고, 누구보다도 남을 위해서 정의에 입각한 때에 비참함과 서러움을 당하던 것은 일생에 있어서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라는 거예요.

그 한을 민족과 더불어 세계와 더불어 풀어야 됩니다. 그 한의 뿌리를 뽑아 버려야 됩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손댈 수 있는 때가 안 되었기 때문에 기다리지, 손만 대는 날에는 깨끗이 청산합니다. 그날이 몇년 뒤에 올 것이냐? 자꾸 가까워 온다는 것입니다. 그날이 가까와 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음…. 그날이 올 것이다 이거예요.

사람이 무골충, 뼈 없는 사나이가 되지 말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나이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의에 서면 끝까지 정의이고, 불의에 서면 끝까지 불의이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그 자극을 누가 공급하느냐? 사탄이 안 해줍니다. 사탄이 해주겠어요? 부락이 안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극해 줄 수 있는 길, 사탄도 나에게 자극을 보급해 줄 수 있는 길,이 두 길을 소화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지게 된다면 사탄세계에서 망하는 사람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나에게 자극시키는 길은 핍박의 길이요, 하늘이 나에게 자극시키는 길은 위로의 길이더라 이거예요. 위로의 길과 핍박의 길을 비교해 볼 때, 위로의 길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위로가 더 크지 않다구요. 언제나 사탄의 핍박을 받은 후에 하늘이 위로해 준다는 거예요. 그러나 하늘이 위로해 주더라도 사탄에게 핍박받았던 것은 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을 놓고 복수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남겨진 모든 역사시대의 핍박이 외적으로 자극되고, 핍박받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위로가 가해지고, 하늘의 위로를 받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심정을 체휼하게 될 때, 나 한 사람을 위해서 이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사탄도 나 한 사람 꺾으려고 하고 하나님도 나 한 사람 때문에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탄 앞에 꺾일 수 있는 놀음을 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행동을 한 번이라도 잘못하게 되면 걸려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흥남감옥에 있을 때는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주일은 낮잠 한번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에서는 중노동을 하기 때문에 감방에 있는 사람들 몸이 전부 다 묵사발이 되어 버립니다. 세끼 밥을 먹기 위해서 일어 나지, 그렇잖으면 계속 잠자도 부족한 거예요. 눈을 뜨고 있으면 그저 눈이 아질아질하고…. 정 졸음이 올 때는 눈이 아질아질하고 막 피곤이 몰려옵니다. 그렇지만 결심을 했으면 그 결심을 지켜야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게 되면 하늘이 반드시 같이하는 것을 압니다. 밤에 고단하여 자게 되면 척 눕자마자 하늘이 품어 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그렇게 추악한 감방이라도 하늘은 같이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피곤이 도리어 위로의 자극이 될 수 있고, 그러한 어려움이 도리어 하늘과 심정적인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고통 혹은 핍박의 환경을 원망하는 것보다도 그 환경을 통해 내가 하늘의 인연을 어떻게 크게 맺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부락을 중심삼아 가지고 전도하게 될 때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 입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더 적극적이어야 됩니다. 사탄이 날 공격하더라도 나는 반대하는 사람을 위해서 정성 들여야지요? 저기서 극성맞게 반대해 나오면, 그렇게 반대하는 것보다도 열성을 더해 가지고 내편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주어야 될 게 아니예요? 그래야 평균이 되는 것입니다. 사탄편을 공격하고, 이쪽편은 정성들이고…. 그래 가지고 사탄이 공격하는 것보다도 더 정성을 들여 가지고, 그 사람들을 위하는 데에 있어서, 핍박하는 사람보다 낫다는 말을 들어야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이 그렇게 싸워 보라구요. 핍박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보다도 내가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