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좋은 사람들 1970년 09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2 Search Speeches

세계를 지향해 나가" 통일교회

공식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전체에 적용시킬 수 있는 주체적인 내용을 가진 것이 있으면 그것이 공식이 되는 것입니다. 한 가지 요건을 전체 요건으로 대신해서 귀결시킬 수 있게 될때에 그것이 공식으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원칙이 그렇습니다. 공식이란 중심을 말합니다. 중심은 곧 종적인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종적 기준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한 집안을 보더라도 그 집안의 중심이 누구냐? 연세가 많으신 분, 즉 증조 할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그 증조 할아버지가 중심입니다. 운명할 때가 되었다고 해서 가족들이 그 할아버지를 무시하게 되면 종적인 세계를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노망했다 하더라도 그 가정의 중심은 증조 할아버지입니다. 먹을 것이 있더라도 그분께 먼저 갖다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그 나라의 대통령이라 해도 할아버지께 먼저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은 횡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에, 우리가 바라는 것은 통일교회가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교회 간판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가가 하지 못한 사회활동을 왜 우리가 하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통일교회가 통일교회 자체만을 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자체만을 위하지만 통일교회는 대한민국을 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위하는 교회입니다.

그러면 그럴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냐? 통일사상입니다. 세계의 사상을 놓고 볼 때 그 흐름이 종적인 직선을 그어야 하는데, 오늘날의 사상을 보면 횡적인 선을 긋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적인 관계는 틀렸지만이 횡적인 선을 거쳐서 종적인 선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까지 이 사상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종적인 선은 어떤 선이냐? 하나밖에 없는 선입니다. 완전하게 그어진 선은 하나입니다.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입니다.

종적 세계는 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세계적인 주의요, 세계적인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분립된 사상이 아니라 통일된 사상으로 세계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역사가 이 세계 가운데서 벌어져 나왔습니다.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중심삼고 보다 나을 수 있는 사상을 좇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상이 어디서 나타날 것이냐? 이 사상이 어디에 나타나더라도 중심의 자리에까지 가야 됩니다. 그 자리는 세계의 중심입니다. 그러기에 개인이 중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안의 개인입니다. 또한 가정이 중심이 될 수도 있고 종족이 중심이 될 수도 있고 민족이 중심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민족이 되려면 중심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를 위해 뛰어야 됩니다. 세계를 위해서 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 사랑하고 세계를 위해서 사랑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 그곳은 천국입니다. 그곳은 모든 개개인의 마음의 중심이요, 모든 가정의 중심이요, 종족의 중심이요, 민족의 중심이요, 국가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이 나타나게 될 때에는 세계는 자동적으로 통일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지향해 나가는 그 기준이 통일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즉, 제3이스라엘의 창건입니다. 제3이스라엘의 창건은 어떤 것이냐 하면, 제3이스라엘을 위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제3이스라엘을 창건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