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제3회 전국전도사수련회 폐회식 때 주신 말씀 1960년 01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4 Search Speeches

제3회 전국전도사수련회 폐회식 때 주신 말"

[말씀 요지]

*우리의 뜻은 천적인 목표 밑에서 나왔다. 부족할지라도 온 인류와 천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다. 크다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존재와 가치, 위치, 그리고 이 모습은 역사가 그리워해 나온 것이다.

나는 누구의 것인가?

타락한 역사노정 가운데서 살아야 할 내가 아니다. 타락세계의 이용물로 존재하는 내가 아니다. 나는 타락세계에 처하여 있으되 이 세계의 것이 아니라 새 시대의 것이다. 또 이것을 위하여 수고해 내려오시는 아버지의 것이다. 나는 아버지의 것, 새 시대의 것, 새 나라의 것이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늘은 나를 대하여 요구하고 계신다. 새 세계를 건설하라는 것이다. 이미 저끄러진 사건들을 해결하라는 책임을 부여하셨다.

그러면 나는 어떠한 입장에 있는가. 내 한 개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인류의 것이요, 세계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인 까닭이다.

부족한 민족이요,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부르심을 받았다는 황공한 심정을 가져야 한다. 국가, 민족을 위해서 자진해 간 사람들도 허락받지 못하였는데, 우리들을 불러서 아들로 삼아 주셨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과 황공한 심정을 가져야 한다.

선생님은 나만이라도 하늘을 위하여 탄식하는 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나왔다. 하늘은 이런 선의 한 존재를 찾아 나오셨다.

나는 누구의 대신인가.

내 위에는 부모가 있고, 주위에는 관계되어 있는 환경이 있다.

나는 하늘과 땅을 대신하여 왔다. 여러분은 아버지를 대신하고 새로운 시대의 이념을 대신해야 한다. 선생님은 여러분의 생명과 이념, 또 하늘을 대신해야 한다.

여러분은 아버지의 것이 되고, 새로운 시대의 것이 되고, 또 이를 대신해야 한다. 또한 작게는 이 기관을 대신하고 선생님을 대신해야 한다. 그 다음은 눈물의 보따리를 지고 피의 제물을 지고 하나님을 짊어져야 된다.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고 나서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눈물과 피와 실체를 대신한 나이니 일거일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입장에 처한 나는 이제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을 위하여,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 내 어깨에 짊어진 피와 슬픔의 아버지를 해원해 드리기 위하여 살아야 한다.

우리의 원수를 대하여 죽이기보다 생포하여 굴복시켜야 한다. 마음으로나 몸으로나 환경으로나 그의 생활을 정복해야 한다. 무력으로서가 아니라 마음을 통하여 자연적인 굴복을 시켜야 한다.

적의 모든 깊고 깊은 것까지 알아야 한다. 슬픔과 고통과 기쁨을 아는 정탐꾼의 노정을 걸어야 한다. 이것을 잘 아는 사람은 사탄세계가 멸망할 날을 측정할 수 있다.

하늘은 지금도 쉬지 않고 우리를 대하여 경고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승리의 인격자가 되기를 고대하고 계시는 것이다.

부족한 나지만 배후에는 큰 인연이 얽히어져 있다.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인 체험이 문제가 아니다. 먼 거리의 것이로되 심정적으로 마음에 느끼면 된다.

스스로 부족을 느끼기 전에는 모든 피조물이 부족한 것이 없듯이 여러분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존재물도 개체적인 입장에서는 각각 부족함이 없다. 여러분도 부족이나 불완전, 혹은 미완성의 부분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

부모의 사랑에 차이가 없듯이 생명의 요소에도 차이가 없다. 병신 자식이 부모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부모가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면 더 귀한 것이다.

마음을 다하는 일, 뜻을 다하는 일, 정성을 다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자나깨나 이것을 하면 된다. 하나님께서는 끝날에 그러한 자들을 세워 사탄 앞에 우리 아들딸들은 이러했다는 자랑을 하시고 싶은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비전을 해왔으나 금년부터는 그런 입장을 취할 수 없으시다는 것이다.

아버지 대신 존재로 세울 수 있는 자가 없었고, 아버지 대신 싸울 자가 없었기 때문에 수비전을 해 나왔는데, 이제는 그것을 돌려 돌격 명령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 명령을 하는 데에는 심정 문제가 중요하다. 천지가 없어지더라도 아버지와의 관계는 변할 수 없다는 심정을 가지고 이 싸움을 다 끝내어 아버지의 영광의 아들딸이 되어야겠다.

아버지의 것을 받고, 아버지의 것을 갖고 사탄과 싸워야 한다. 수련생 여러분들도 아버지의 심정적 위업을 상속받아야 한다.

아버지의 만물, 싸움의 위업을 맡고 나가야 한다. 아버지의 싸움을 대신해야 한다. 맡길 사람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사탄의 참소를 받아 왔으나 우리 시대에 있어서는 이 사탄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나가면 어떠한 고비도 능히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여야만 선서대로 천적인 체면을 세울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