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소망 1975년 04월 30일, 한국 광주 실내체육관 Page #315 Search Speeches

자기보다 대상이 낫기를 "라" 인간과 하나님

자, 그러면 내가 하나 물어 보자구요. 여러분들에게 하나 질문해 보자구요. 여기에 오신 손님들 가운데는 광주에서 유명한…. 분들이 많이 계실줄 알고 있어요. 또, 부부가 함께 많이 오셨을 줄 알고 있어요. 그분들과 나이 많이 잡수신 여러분들, 옛날 청춘시대에 자기의 상대를 구할 때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구하고 싶었어요, 잘난 사람을 구하고 싶었어요? 저 아주머니 웃는구만요. 어때요? 내가 시집을 가고 혹은 장가를 가는데 내 상대 될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못난 사람을 얻겠다 하는 사람은 때려 죽이라구요. 그런 사람은 없다구요. 죽일래야 그런 사람이 없다구요. 누구나 잘났든 못났든 병신 여하를 막론하고 전부가 자기 상대되는 존재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낫기를 바라지요? 그렇지요? 더 나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 수 없다 이거예요.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보다도 나은 상대를 구한다 하는 본심적인 욕구를 부정할 수 없다 이거예요.

또, 여기에는 아들딸을 가진 부모들이 많이 참석했을 줄 알고 있어요. '자 내가 그래도 여기 대한민국에 있어서 이만하면 출세할 만큼하고, 어디에 가든 당당한 남자로서 이만하면 누구한테든지 자랑할 만한 나인 줄알고 있고 우리 집안에서 내가 대장이야, 우리 동네에서 내가 전체 앞에 대장이야' 하고 자랑할 수 있는 분이 계실는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그 동네에서 자기보다 썩 훌륭한 사람이 나는 것은 싫어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아들딸이 자기보다 잘나기를 바랍니까, 못나기를 바랍니까?

이렇게 묻는다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 뭐 유치원 학생까지도지 그런 걸 다물어 보느냐'고 할 거예요. '그야 뭐 물어 볼게 뭐 있어?' 이렇게 대답할 거예요. 자기보다 잘나기를 바라는 것이 본성의 욕구인 것을 여러분은 다 공인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거예요.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이 세상을 가만 보게 되면…. 미남 미녀가 결혼해서 첫애기를 낳았는데, 그 갓난 애기의 얼굴을 척 보니까 어머니 아버지는 미인인데 이건 뭐 박색 할아버지가 이름은 없지만 무엇이라고 할까, 박색 그 얼굴 같이 생겼다 이거예요. 뭐 기와골에 올린 호박통처럼 생겼다 이거예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그 애기를 쓱 바라보면서, '아 어머니 아버지보다도 이 애기가 더 훌륭하게 생겼소' 하면 그 어머니 아버지가 '뭐 그래요? 내가 잘났지' 그래요? 그 어머니 아버지는 입이 헤벌어져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은 자기보다도 대상이 잘나기를 바라고, 자기의 아들딸이 자기보다도 잘나기를 바라는 것이 본성의 욕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 인간은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됐느냐 이거예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부 다 이와 같은 공통적인 욕구를 갖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됐느냐 묻게 되면 '누굴 닮기는 뭐 누구를 닮아….' 할는지 모르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기가 원인적인 존재라고 대답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결과적인 존재입니다. 그 결과적인 존재라는 것은 과정은 거쳐왔지만 원인과 일치될 수 있는 내용적 결과체가 아닐 수 없다는 거예요.

즉, 그는 누구를 닮았느냐 할 때 결과가 그런 것은 그 원인이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 논리적인 결론은 당연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그건 누구를 닮아서 그렇다구요? 하나님이 원인이 라면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을 닮았기 때문에 내가 그렇다는 결론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질문을 여러분 앞에 하는 것보다 차원을 높여서 하나님 앞에 물어 보면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하나님 앞에 '자, 하나님 당신은 당신의 대상이 당신보다 못나기를 바라오? 하고 묻는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오, 나보다도 못나야지' 그렇게 대답할 수 없다는 거예요. 또, 하나님한테 묻기를 '당신 아들이 있으면 당신의 아들이 당신보다도 잘나기를 바랍니까, 못나기를 바랍니까? 그러면 '이 녀석아 물을게 뭐야, 내가 제일 우주의 중심인데 나보다 잘나서 되나? 그렇게 대답 안 하신다는 거예요. 그렇게 대답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하나님도 걸작스러운 대답으로 '내가 그 대답을 한다면 너희들과 같은 대답을 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저희들이 대상이 좋은 것을 원하듯이 나도 대상이 좋은 것을 원하는 것이요. 너희들의 아들 딸이 너희들보다 잘나기를 바라듯이 잘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