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집: 계획하고 실천하라 1990년 10월 0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0 Search Speeches

우리 기반을 활용한 전교학신문

그다음에 [전교학신문]에 대해 좀 얘기하지. 요즘 어떤가?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얘기해 보라구. 「아버님, [전교학신문]이 이번에 창간 1주년입니다」 그렇던가? 「예, 이번이 49호구요. 이번 주는 32면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손대오 전교학신문 주필)」 32면? 총평할 만하겠구만, 1년 결산.

(손대오 전교학신문 주필의 대학가에 [전교학신문]을 배부하는 문제에 대한 보고를 들으시고)

그거 김봉태 책임이로구만. 이것은 투전판의 카드와 마찬가지입니다. 투전판을 차리려면 투전장이 있어야 된다구요. 마찬가지입니다. 장사하려면 밑천이 필요한데 이게 밑천입니다. 밑천을 까는 것입니다. 김봉태, 알겠어? 「예」 임자의 책임이 크구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기는 뭘? 앞으로 하프까지 전부 다 먹여야 된다구. 교수들은 전체적으로 [전교학신문]을 봐야 합니다.

내 신세 지면서 미국 갔다 온 사람들은 이걸 안 보면 안 된다구요. 땡깡을 부리라구요. 이 도적놈들, 나라를 살리자고 그러는데. 문총재가 공산당 소화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지, 돈이 많아서 이 놀음 하는 줄 아느냐고 들이대라구요. 나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일년 동안 이게 없었으면 큰일났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서울에 홍수가 나 가지고 행주나루인가 어디인가 뚝이 터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여기의 모든 대지가 다 휩쓸려 나가는 놀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고맙게 생각한다구요. 교수들도 요즘에 와서야 그 가치를 알지요? 우리 같은 사람은 만들 때 그런 것을 목표로 하고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고 감탄한다는 사실은 이 교수세계가 얼마나 낙후한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교수들 보니까 높일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손대오씨의 보고가 이어짐)

이번에 내가 학사장들에게 일정한 부수를 정해서 맡겨야 되겠구만. 손대오가 힘이 없구만.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수작 그만둬, 이놈의 자식들. 전도 한다 한다 하면서 뭘한 거야? 한다 한다 하면서도 돈 대줘야 하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말이야. 선생님이 죽으면 어떻게 할 테야? 돈을 너희들이 모아 가지고 만들어야 될 신문이야. 공산당같이 노동해 가지고 하루에 얼마씩 내야 돼. 부업을 해서 해야 된다구. 수작들 그만두라구. 하고 있어? 자기가 벌어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생사지권에 있는데 그걸 살리기 위한 전쟁터의 고지 점령과 마찬가지입니다. 결사대를 만들어 가지고 진격을 명령하는 사령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구요. 무슨 노라리로 알고 있잖아요? 죽기 아니면 살기 내기라구요. 원리연구회도 그래서는 안 되겠어요.

지금 나가는 부수가 전부 얼마야? 「지금 8만 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돈 나오는 것이 몇 부야? 30만 부 넘지 않으면 영구 불능이야. 「예」 30만 부가 넘어야 된다구. 나는 1년 이내에 30만 부가 넘지 않으면 폐간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장사라는 것은 한계선이 있고, 수지계산해서 타산이 맞는 기준이 있는 거야. 전부 다 주먹구구식으로 되는 줄 알고 있어.

그러려면 거기에 대등할 수 있는 인원과 배치요원을 중심삼은 하부조직을 통해 가지고 강력하게 냅다 먹여야 되는 것입니다. 책임량을 못 하게 되면 자기 월급에서 그 금액을 떼 가면서 해야 된다구요. 그래야 발전하는 것입니다. 가외로 혹 붙은 것을 누가 하려고 해요? 이제부터 몰아 제끼라구. 알겠어? 말 안 들으면 나에게 보고해. 「예」 이게 뭐야? 나 돈 안 대줄 거라구, 이제. 그런 배경을 가지고도 왜 못 하느냐 말이야.

교수들에게도 자기 제자들을 연결시켜서 나누어 주게 하는 거예요. `우리가 성화대학을 만들면 당신의 공적을 봐서 끌고 갈 것이오. 새로운 전통을 세워서 나라를 살리고 세계와 통할 수 있는 길을 우리가 열려고 하는데, 당신 혼자만 살아 먹겠소? 교수라면 아들딸들의 장래도 생각해야 되고, 그럴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되는 것이 교수로서 해야 할 책임 아니오?' 하고 들이대는 것입니다. 자기 후대를 위한 기반을 못 닦으면 그 교수는 망해야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도 종교 지도자로서 후대를 위한 기반을 닦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것이 지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후대의 기반이 나라와 직결되고 세계의 평화와 직결될 수 있는 관이 뚜렷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크면 클수록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반을 닦아 주고 그걸 활용할 수 있게 해 줬으면 그것을 가치 있게 알아야 된다구요. 신문 한번 만들어 보라구, 쉬운 일인지. 막대한 돈을 투자해 가지고 이런 놀음을 하고 있는데….

또 세계일보도 그래요. 10년, 20년 언제나 내가 돈 대줘 가지고 하겠어요? 2, 3년 동안에 기반 못 닦으면 하던 사람도 퇴화해 버리는 것입니다. 3년 이내에 기반을 닦아야 됩니다. 일이라는 것은 한계선이 있는 것입니다. 그 한계선을 넘기 전에 기반 못 닦으면 힘든 것입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대로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벼락같이 해치워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30만 부가 넘게 배부하라구, 기관 내에서도. 못 하면 땡깡 부리고, 돌격대를 만들고 싸움패를 만들어 가지고 월급 주는 날 경리부에 찾아가서 몇백 명 인원 가운데 몇 명이니까 얼마 달라고 해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신문을 보게 해야 됩니다. 다 못 보겠으면 자기 친구에게 배부하라는 것입니다. 배부 조치를 해야 되겠다구요.

그래서 자기 기반을 확대해야 앞으로 임자네들의 2세들이 살아요. 자기 1대만 해먹고 말 거예요? 2세 앞에 무엇을 남겨 줄 거예요? 싸울 수 있는 이상에 대한 이념적인 활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공산당 대해서 어떻게 싸웠고, [전교학신문]을 확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다는 사실을 남겨 줘야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배부하고 교수들을 찾아 다니면서 천대받았다는 사실을 남겨야 됩니다. 동네 학생들을 상대로 이것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조편성 하고…. 통반격파해서 뭘할 거예요? 이런 모든 기관지를 중심삼고 사상통일 기반을 저변에서 닦아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못 하면 실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