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집: 새나라 통일과 우리의 반성 1992년 12월 2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8 Search Speeches

마음이 좋아하" 길을 가야 편안해

그래, 여러분도 선생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양심에 가책을 받지요? 「예.」엊그제 교구장들이 모여서 하는 얘기가 그래요. 종족적 메시아로서 고향에 가라고 할 때, 피난민같이 남부여대(男負女戴) 해 가지고 아들딸을 데리고 고향에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맨손 들고 간 거라구요. 그러니 고향에서 통일교회를 믿다가 쫓겨난 신세인데 누가 환영해요? 그렇게 가서 말이에요, 이제 2년째인가?「일 년 조금 넘었습니다. (곽정환)」1991년 9월에 갔으니까 1년5개월째 되는구만. 이제는 쓱 자리를 다 잡았데나? 그래 가지고는 '나는 고요한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이다.' 하면서 교구장을 찾아왔더라는 거예요. 와서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사느냐 하는 걱정 때문에 그저 달려왔는데 이제 모든 기반을 닦아 가지고 밥도 먹을 수 있게끔 다 해 놓으니까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교역장 할 때는 얼마나 바쁜지, 일을 하고 또 해도 태산같이 쌓여 가지고 죽으려고 해도 죽을 생각도 못 하리 만큼 고달프게 야단했는데 여기에 내려오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그 문제가 뭐냐 하면 마음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기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이럴 수 있느냐? 왜 일선에 나서지 않느냐?' 하고 마음이 언제나 닥달을 하니 편안하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잘먹고 잘사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시달리고 피곤하더라도 마음이 좋아하는 길을 가야 할 것이 인생에 있어서 내가 길임을 알았습니다.' 이러더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편안하게 살려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준비를 다 해 놓았다구요. 천리길을 달릴 수 있는 차도 있고, 필요한 돈은 어디 가든지 가눌 수 있는 입장이 다 되어 있다는 거예요. 집도 있고 전세계에 별장도 많이 사 놨다구요. 그러나 그것은 내가 살기 위한 집이 아닙니다. 세계의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을 요리하기 위해서 사 놓은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 가든지 먹을 수 있고, 어디 가든지 수련시킬 수 있는 기반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고달프게 사느냐 이거예요. 좀 쉬면서 편안히 살면 될 텐데 말이에요. 무슨 설교를 이렇게 몇 시간씩 할 필요가 있어요? 한 10분만 하면 되지요. 안 그래요? 10분이면 된다구요. '몸 마음이 하나되라!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요렇게 해라.' 그러면 다 끝나는 것입니다. (웃음) 그런데 왜 이렇게 하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의 경험담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다 앎으로 말미암아….

뼈가 있으면 살이 붙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에는 기름이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기름이 안 들어가면 다 망합니다. 윤활유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여러분한테는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앙상한 뼈밖에 없어요. 살도 없고 기름도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지금까지 일해 나왔던 모든 것을 얘기해 줘 가지고 '나를 닮아라! 나를 닮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듣고 잊어버리면 또 얘기해 주고, 수십 번 얘기해 줘 가지고 겨우 여러분이 이렇게 눈을 뜨는 것입니다.

내가 일본 수산업 책임자를 벌써 20년 전부터 계속 교육했다구요. 그런데 요즘에 와서야 내가 말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20년은 뒤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고 차 버리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얼마나 지루한 복귀섭리 역사를 거쳐왔느냐 하는 것을 나는 잘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해방되기 위해서 얼마만큼 신세를 끼치고 있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결국은 여러분 가정 때문에 선생님이 나왔고, 하나님도 복귀섭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남자 여자 때문에, 아담 해와 가정에서 잘못한 것을 복귀하려니 그런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의 기원은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가 위대한 것이 뭐냐? 그런 것을 문총재가 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