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신도의 갈 길 1970년 09월 20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27 Search Speeches

종교통일은 사'을 '심으로

그러면 통일신도의 갈 길이라는 내용으로 돌아가 봅시다. 통일교회가 기독교를 통일하고 종교를 통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랑합니까, 안 합니까? 「사랑합니다」 말이야 그렇게 하지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신다'고 말은 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을 사랑해요, 안 해요? 한국 사람도 사랑합니까? 강원도 사람도 사랑합니까? 「예」 사랑하기는 뭘 사랑해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게 뭐가 있어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산골짜기에서 살게 합니까? 여러분을 사랑한다면 부자집 아들딸로 태어나게 하시지, 왜 하필이면 일주일이 되어도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운 이런 깊은 산골짜기에 태어나게 하셨어요?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해요? 「예」 (웃음)

통일교회가 교회를 통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교회를 통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담을 전부 다 헐고 대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통일 되는 것입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통일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어디에 심어지느냐? 왕궁이든 산골짜기든 감옥이든 어디에든지 심어지는 것으로 막을 수도 없고 갈라지게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무슨 사랑이냐,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불한당 같은 자식이 감옥에 들어가면 그 부모가 찾아갑니까, 안 갑니까? 「찾아갑니다」 감옥에 찾아가서 자식을 볼 때, 부모는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그러면서 '네가 잘못했으니 오늘이 되든 내일이 되든 어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모가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없어지더라도 자기 자식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죄입니까, 죄가 아닙니까? 「죄가 아닙니다」 왜 죄가 아닙니까?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그 자식이 아무리 역적이라도 부모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법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그것을 용납한다는 것입니다.

그 부모가 공판정에 가서 대한민국이 망하더라도 내 자식이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당당히 증언했다고 할지라도, 그 부모를 헌법 몇 조에 저촉된다며 벌을 줄 수 있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조건적 사랑인 동시에 무한대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법을 초월하는 것이요, 세계 어떤 선진 국가의 법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부모의 사랑을 받기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