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생사의 분기점 1970년 05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7 Search Speeches

순간을 빛낼 수 있" 무한한 가치의 사람이 되라

기독교를 중심삼고 볼 때, 기독교의 봄절기는 예수가 왔다 갔던 시대였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7세기를 지나면서 봉건주의적인 여름절기 문화가 시작되었으며 14세기까지 그 봉건주의 문화는 말할 수 없이 부흥했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절기에 해당하는 시대에 진입해 20세기 말에서부터는 공산주의에 의한 겨울절기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얼어 붙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인계받아야 하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수난의 고비를 겪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수난의 한때를 기독교가 맞아야 했는데 기독교가 그 수난의 겨울절기를 맞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지금 그 겨울절기를 맞아 가지고 봄절기를 향하여 넘어가는 것입니다.

금년 70년도부터 우리는 봄절기를 맞이했습니다. 지나간 60년대는 겨울절기로 탕감시대였으나 이제부터는 봄절기입니다. 봄에는 꽃이 피고 춘풍이 불어오는 것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전부다 그런 봄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러한 이치를 중심삼고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과정에서 남아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여러분이 생명체가 되고 열매가 되고 씨앗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 자신이 기독교를 중심삼은 예수의 봄절기 시대 이후로 지금까지 수많은 기독교 신자와 충신 열녀들이 찾아 나오던 뜻을 이어받아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생명의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결실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니고 겨울절기를 넘어가야 합니다.

겨울절기가 나쁜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빛이 날 수 있는 때입니다. 즉, 새로운 봄, 활짝 꽃 피울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결실된 씨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 그러한 가정, 그러한 종족을 만들기 위해서 선생님이 축복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가정이 그럴 수 있는 가정이 됐어요?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 다시 수습해야 될 것입니다. 금년에 해야 할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봄절기에 살고 있기에 `나는 이런 절기에 살고 있으니 너희들은 나를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 때인 것입니다. 또 겨울절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나는 당신들의 생명력과의 관계에서 먼 것이 아니다.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기에 나는 당신들과 관계 맺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생애가 그럴 수 있는 생애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활 전체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고는 생명체를 완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적인 현상세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생명의 분기점은 어떠한 긴 기간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순간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순간을 무시하는 사람은 왕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대성할 수도 없고, 위대한 사람도 될 수 없고, 또한 하나님의 왕조와 왕관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을 빛내기 위해서 여러분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주시해야 하고, 생각하는 것도 주의해야 됩니다. 자기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내용이 세계와 관계되는 현상으로 남는 다는 신념을 가지고 해결짓는 데에서만이 승리권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승리권이 결정되는 것은 순간입니다. 따라서 역사적인 승리권, 천주적인 승리권도 순간에 결정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순간을 빛낼 수 있는 무한한 가치를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요, 성인도 될 수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딸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사의 분기점은 순간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알겠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