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제11회 만물의 날 말씀 1973년 06월 0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43 Search Speeches

영계와 육계의 매개체로 지음받은 인간

본래 하나님의 창조과정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만물을 짓고 인간을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중심하고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을 지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과 만물이 평형적인 입장에서 통일을 보기를 원하셨던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뜻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고, 이 피조세계에는 땅이 있고, 그 가운데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간적 입장에 선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은 영계와 육계를 접촉시킬 수 있는 매개체인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되는 그때에 하나님이 우리와 종적인 면에서 하나될 수 있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원의 자리를 인간이 결정짓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결국은 영계와 육계를 통일시켜야 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만물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에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사람만이 이것을 연결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깨어졌으므로 그것을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찾아야 되느냐? 사람을 먼저 찾아야 되는 문제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람만 복귀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귀되어 나와야 되고, 만물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복귀되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를 보면, 구약시대는 만물 제물시대였기 때문에 만물을 제물로 드려 가지고, 만물과 사람과 하나님을 연결시킬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 가지고는 사람의 몸이 만물을 대신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는 몸과 마음을 하나 만드는 때인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요것이 완전히 하나되면, 몸과 마음이 하나된 그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과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만물의 날이 나올 때까지는, 사람 자체를 중심삼고 이것을 만물과 연결시키고 하나님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활권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이….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완전히 하나되었다 하더라도 거기에 하나님이 중심이 안 되면 완성의 기준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데는 하나님을 중심삼아야 되는데, 하나님을 중심삼는 데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타락이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갈라지고, 인간과 만물이 갈라지고, 인간과 하나님이 갈라진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게 갈라진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타락된 사랑, 그릇된 사랑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갈라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사랑이 현현하지 않고는 이걸 통일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참된 완성의 기준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이 나와서 몸과 마음을 하나로 묶어야 됩니다. 묶는 데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묶어야 됩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된 그 사람하고 하나님의 사랑하고 묶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