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참된 길을 알고 곁길을 분별하자 1957년 1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4 Search Speeches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해 존재하" 이웃

우리가 성경의 역사를 시대적으로 구분해 보게 될 때에, 구약시대는 상징 제물시대요, 그다음에는 실체 제물시대요, 그다음에는 심정 제물시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것을 종적으로 보게 되면 하나님·인간·만물이 있는데, 이것을 한꺼번에 탕감복귀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6000년간 섭리하여 왔던 모든 내용이 오늘 끝날의 전세계 위에 나타나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6000년간 지니셨던 탄식의 내용들이 오늘날 이땅 위의 전체 인류 앞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시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느누구도 편안할래야 편안할 수 없고, 어느누구도 탄식권내에 휩쓸리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여러분은 모든 일에 실수하지 않아야 되겠고, 시대에 장소를 초월해서 사탄의 참소에 걸리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지금까지 여러분 한 자체를 걸어 놓고 6000년 탄식의 역사가 휩쓸어 왔기 때문에 그 6000년의 대홍수의 물결이 여러분의 나아가는 노정에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그 홍수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이 땅 위의 일에 집착하여 허덕이는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 자신에 얽매여 하나님의 섭리에 눈이 먼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그러한 역사적인 탄식의 고개를 넘어선 후에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지금까지 가인적인 사명분야를 담당했던 여러분은 아벨로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아들딸을 섬길 줄 알아야 되겠고, 또 그를 대신할 수 있어야 되겠으며, 자신에게 남아 있는 타락적인 모든 탄식의 요소를 다 제거해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 뜻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주위의 열 사람을 대할 때, 그 열 사람이 자신을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을 성별시키고, 자신의 탄식의 조건을 제거시키는 사람들로 느끼고 그렇게 대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여러분 한 사람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주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서, 혹은 어떠한 뜻을 위해서 움직이느냐 하면 여러분 하나를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가인과 아벨의 다같이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을 때, 아벨의 제물을 받으신 하나님의 입장과,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신 하나님의 입장이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가인에게 하늘의 입장을 대신했던 아벨을 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그 가인의 제물을 취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적인 차이는 있었을지라도 공평한 입장에서 그들을 대하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우주적인 탄식의 고개를 넘어서 하나님이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하나의 제물로서 나타나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온 우주만물을 복귀하기 위한 아벨적인 제단을 쌓고 아벨적인 제물로서 양을 잡아 바칠 것이 아니라 여러분한 생명의 실체를 바칠 수 있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옛날 아벨이 하늘의 사명을 부여받아 감당하지 못하고 피를 흘려 하나님의 섭리를 좌절시켰던 것과 같이 오늘날 여러분도 그래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나타나는 모든 사실은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해 나타난다는 마음을 지니고, 어떠한 사람이 어떠한 불의의 환경으로 나를 몰아내려고 해도, 하늘을 대해 어긋난 길은 결코 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앙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주위환경의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며 전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드린 후 아벨의 제물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을 안 가인이 아벨을 미워하여 때려죽였지만 여기에는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드리기 위해 준비할 때부터 가인이 아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가인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받지않으니까 순간적으로 아벨에 대한 미움이 생겨 그를 때린 것이 아니고, 그 일에 부딪치기 전부터 아벨이 미워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인에게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