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하늘을 사랑하자 1969년 01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2 Search Speeches

만일 이스라- 민족이 예수님을 환영했다면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우리 개체는 물론이요, 가정과 종족과 민족도 그러하고, 국가와 세계도 그러하며,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도 그러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 중에 그런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 기독교가 역사과정에서 시대와 더불어 싸워 나왔고, 그 시대에서 제물적인 노정을 거쳐왔지만 아직까지 나라가 없습니다. 이 땅에 기반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추구하되 상상적으로 영적으로만 추구해 나왔지 이 땅 위에 실체의 기반을 갖춘 국가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환영했다면 예수님을 중심삼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였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국가를 중심삼고 세계를 통일된 하나의 세계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죽임으로 말미암아 실체의 세계를 잃어버리고 영적인 세계의 소망만을 품고 나오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4천년 동안 수고하여 준비한 이스라엘이라는 하나의 나라, 하나의 민족, 하나의 선민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상적인 소원만을 중심삼고 국가의 이념을 세워 나온 것이 기독교의 역사인 것을 기독교인은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독교를 믿고 나오는 신자는 가정에서 마음대로 그 가정을 중심하고 신앙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의 종족의 기반을 중심하고 신앙을 하려 해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의 민족과 하나의 국가를 중심하고 신앙을 하려 해도 할 수 없었으며, 땅 위에 그 어떠한 기반을 가져서 그것을 중심삼고 신앙생활을 하려 해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비참한 무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땅에 근거지를 잡아 가지고 출발했다면 개인은 물론이요 가정 전체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족과 민족 국가 세계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하며, 천지가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땅 위에 세워져서 세계적인 통일의 역사가 출발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땅 위의 기반을 상실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떠도는 구름같이 이 민족한테 몰리고 저 민족한테 몰리면서 죄의 역사를 탕감해 나왔고 이상적인 국가형을 추구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