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남겨진 아버지의 사랑을 소유하는 자가 되자 1958년 10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4 Search Speeches

크고 첫째 되" 계명

오늘날 여러분 한 자체가 종교를 통하여 무한한 존재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데, 즉 여러분 자신이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 그 세계를 찾고 있으나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여러분이 그 세계를 추구하지만 인식할 수 없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그것은 관계를 중심 삼고 볼 때 동기와 목적이 어긋나 있는 데 있고 그 결과적인 가치와 여러분이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데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한 개인이 있으면 개인의 어떠한 소원이 있고, 또 가정이 있으면 가정, 나아가 민족과 국가, 세계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가 각기 처해진 각 분야 분야에 있어서 그 바라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각 존재물의 목적이 천륜의 목적과 다르다면 영원한 존재의 세계는 도저히 느낄래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오늘날 종교를 세워 인간에게 그러한 세계를 느끼게 하는 데 어떤 진리적인 조건을 통하여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최후의 정적인 문제를 가지고 사랑의 표어를 세워서 그 세계를 접촉시킨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이 사랑이라는 것을 가지고서만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도 그 사랑을 가지고서만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소망이 없는 인간에게 소망을 주고, 생명이 없는 인간에게 생명을 주고,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인간에게 사랑을 주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무한히 노력하시면서 우리를 찾아 오고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먼저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기 전에 우리를 먼저 생각하시고, 우리가 있기 전에 먼저 계셨으며, 우리가 움직이기 전에 먼저 우리를 위하여 움직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존재 가치보다도, 우리의 이념에 의한 가치보다도, 우리의 정적인 가치보다도 더 큰 존재가 우리들 자신보다 먼저 존재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느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사랑을 조건으로 하여 인간을 찾아오시는 데 어떻게 찾아오시는 가? 봉독한 성경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명을 허락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계명을 하늘은 인간들이 지키기 이전에 먼저 지키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오늘날 타락한 인간이 지켜야 할 첫째 계명임을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 말씀을 듣게 될 때에 그 말씀이 나에게서부터 인연 되어 시작되는 줄 알면 그것은 큰 오해입니다. 이 말씀을 인간 앞에 나타내기 위해서 인간의 생명의 주체이시며 이념의 주체이시며 사랑의 주체되시는 하늘이 먼저 인간을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한 역사과정을 거쳐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느껴야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그 계명을 지키기 전에 우리를 대하여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는 입장에서 인간을 붙잡고 사랑하여 나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기억하여야 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 자신이 그것을 지키셨기 때문에 계명으로 세우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의 생명의 이념을 찾는 데 있어서도 그 생명의 이념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사랑하기 전에 벌써 하나님이 우리를 찾기 위하여, 우리를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의 생명을 살리시기 위하여, 우리를 이념적인 존재로 세우시기 위하여 크나큰 사랑과 크나큰 이념과 크나큰 생명을 갖고 대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첫째 계명의 뜻을 세워서 인간을 찾아오셨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천년 동안 수고하시면서 그러한 뜻을 인간 앞에 제시했으나 인간이 무지하여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 고로 그 계명의 말씀을 실체적으로 완성하고 그 계명의 법도를 찾아 세우기 위하여 나타나신 분이 바로 예수였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