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복귀의 주류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3 Search Speeches

통일용사의 갈 길

선생님이 살아 있을 때에 그런 매를 맞아 가지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한이 됩니다. 그러니 그러한 복지 탈환을 위해서, 본향 땅을 탈환하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투쟁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복음화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 악랄하고 잔악한 공산 무리들을 포위하여 항복을 받아 가지고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추방하기 위한 것이 통일교회의 교리적 사상입니다.

요즈음 주위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사태들을 바라볼 때 이 나라 이 민족이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지 선생님은 마음속으로 슬퍼하면서 생각합니다. 이 민족 이 나라로부터 통일교회는 몰리고 쫓김받고 있는데 이 나라 이 민족은 우리에게 이런 사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불원한 장래에 제3국에서 이 사상을 찾아 국가의 주권을 자랑할 수 있는 민족정기로 삼겠다고 하게 되면 한국은 불쌍한 민족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일본의 현황을 보면 그러한 단계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한국의 정부 고관들이 외국에 들락날락해 가지고 통일교회를 처음 알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창피한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미국에 갔는데 미국의 저명인사가 당신이 한국에서 왔다는 데 통일교회(Unification Church)를 아느냐고 물어서 모른다고 했다가 부끄러움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각성을 해야 됩니다. 세계적인 제3이스라엘로서 특권적인 권한을 갖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자세를 갖추어야 됩니다. 한국의 얼과 배달민족의 피와 혼을 이어받고 태어났으니 이 민족의 비참상을 제거시키고 새로운 전통을 남겨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신념입니다. 때문에 이 민족에게는 통일교회 활동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비쳐오는 태양빛을 바라볼 때, 자유의 천국을 그리워해야 합니다. 만백성은 물론이요 산천초목까지도 기뻐할 수 있는 그날을 마음으로 그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의 그날을 위해서 오늘 나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통일신도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 때도 이 땅 위의 악당들을 몰아내겠다는 결의를 하고 젓가락을 들 때도 이 땅 위의 모든 악당들을 처치하겠다는 결의에 불타야 합니다. 언제든지 선의 천국, 제3이스라엘을 창건하기 위해 나서는 숨은 용사요, 하늘의 밀사라는 것을 명심해야 됩니다. 제3이스라엘 창건을 위해 갈 길을 재촉하여야 할 것이 우리 통일용사의 사명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은 `내 손으로 이 땅 위의 악당들을 제거할 날이 올 것이다'하는 소망을 갖고 있는 신경이 예민한 사람입니다.

소년시절에 매를 한 대 맞으면 그 가족이 전부 사과하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더운 피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의분을 갖고 있는 사나이인데, 지지리 못난 거지, 물건을 팔러 다니는 거지 차림의 여인들까지도, 통일교회 문 아무개' 하며 비웃었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한창 선생님을 반대할 때 국민학교 2, 3학년 아이들을 붙들고 `너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고 아느냐?' 고 묻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의 얼굴을 알 리가 없지요. 그 때는 고무신짝을 신고 미군 작업복을 검고 물들인 옷을 입고 있었으니 알 수 있겠습니까? `너희 엄마가 통일교회 문 아무개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든, 나쁜 사람이라고 하든?' 물었더니 그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장로교인인데, 통일교회는 이단이라 망한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그래 소문 잘 냈군'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린 가슴에 이 민족의 소망의 터전을 막는 선전을 누가 해 놓았는가! 바로 기독교인들이 한 것입니다. 이것을 힘으로 대결해서 멸망시킬 것이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몰라서 그러는 것이므로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밤이 되면 어서 빨리 아침이 오길 고대했고, 아침이 되면 저녁이 오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저녁이 되면 밤이 오는 것을 바라지 않으면서 개척의 길, 선구자의 길, 순례자의 행각을 마다 않고 오늘날의 통일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여기에는 풍운한설이 어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슬픔의 장벽이 몇 번이고 선생님의 가는 길을 막았지만 그때마다 그것을 뛰어넘었습니다. 그 모든 숱한 슬픔의 여건들도 선생님의 가는 길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 삶의 원천이 되었고 하늘편적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반대받으면 반대받을수록 우리는 시선을 세계에 두고 나왔습니다. 이 민족은 모르고 있지만 우리 민족은 앞으로 세계가 환영하는 민족이 될 것이요, 오늘날 대한민국 삼천만 배달민족은 모르고 있지만 우리가 고대하는 그때는 명실공히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발걸음을 맞추어 세계로 행진해야 되겠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우리를 막을 수 없는 자유의 천국무대를 이루기 위해서 주력을 하고 정성을 다하여 싸워 나가야 합니다. 쓰러지더라도 그러다가 멋지게 쓰러지는 것을 사나이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긍지를 갖고 이 길을 가야 할 것이 통일 청년 남녀들의 갈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