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전진과 후퇴 1970년 11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6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모시" 자리- "어가려면

여기 원생금씨 왔어요? 원생금씨가 엊그제 수택리에 가서 수련생들에게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무뚝뚝하기가 이를 데 없고 말의 조리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볼 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거기에는 사랑이 있더라는 거예요. 그러므로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자기만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꼬리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꼬리가 휘젓기 시작하면 심령이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그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없어 가지고는 발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서 신념을 다하여 열심히 기도를 하면 기도하고 나서 자기가 어떤 내용으로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 기도는 자기가 한 기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입장에 들어와서 했지만 그 기도는 아무개가 땅에서 했기 때문에 땅 위에 은사권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몸입니다. 복귀역사는 하나님의 몸을 복귀하는 역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임재하셔 가지고 복귀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도생활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을 놓고 '그놈의 자식' 이렇게 욕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또 '그놈의 자식 안되겠는데' 라고 욕이 나올 때는 욕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벼락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오래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한 것입니까? 자기가 한 것입니까? 그것은 자기 의식을 초월해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욕하는 것은 하늘이 예고해 해주고, 통고해 주는 것입니다. 마이크 장치와 마찬가지로 내가 관계되어 있으니 나를 통해서 알려 주는 것입니다. 방언도 마찬가지 이치로 벌어지는 것입니다. 방언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자리에 가려면 나 자신이 직선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진동폭이 순수해야 합니다. 여기에 오나 저기에 가나 90도 각도로 수직이어야 됩니다. 순수하면 자연히 수직이 되는 것입니다.

양심을 바르다고 합니까, 찌그러졌다고 합니까? 순수함은 기구(氣球)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가스를 가득 채운 기구의 줄은 똑바로 되지 말라고 해도 똑바로 되는 것입니다. 자연히 곧아지는 것입니다. 기구의 줄은 구불구불할 수가 없습니다.

수직이 된 거기에는 반드시 무한한 음파, 영적인 파장이 조성되어 가지고 영파를 일으킵니다. 그 영파를 인간이 오관으로 느끼는 것, 그것이 영감(靈感)입니다. 그런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자극을 끊임없이 받는 데서만이 진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일교회 자체가 그런 자극을 어떻게 보급받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한 열의를 어떻게 불러일으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열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자아의 인생관보다 우주관에 접선시켜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의식에 철두철미하라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철두철미한 사상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는 길만 알게 되면 거기에는 반드시 열의가 차 들어오는 것입니다. 가고 싶다, 해야 되겠다, 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자기 생활을 넘어서 움직이는 것이요, 자기 자체를 넘어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동적인 활동으로 벌어져야만 하늘에 공적인 실적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명령에 따라 할 수 없이 끌려가는 사람은 아무리 해봤자 하나님과 관계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 중에는 전도를 나갈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언제나 공적이고 순수한 입장에서 '나는 세계를 위하고 아버지를 위하여 이 생명을 다 바치겠다'며 나가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하늘은 그들을 밀어줍니다. 자기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발전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원리를 많이 알고,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틀이 박힌 사람이 전도를 나가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사람들은 그 얘기를 흘러가는 말로밖에 안 들을 것입니다. 아무리 해봐야 사람들의 마음에 움직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소년 소녀들이 자기를 망각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전도를 하면 부흥이 벌어지고, 발전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전도 보내면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