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내 나라의 주인은 나다 1991년 01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9 Search Speeches

종교와 정치세계를 규합해야 하나의 이상세계로 귀결돼

이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문제입니다. 4대 성인으로 말미암아 세계적인 판도를 갖춘 종교권도 문제가 돼 있습니다. 종교도 자기 종교 일방적인 면에서 세계이상으로 가려고 하는 연합운동을 추구하는 현실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자기 종파적 혹은 지역적 문화배경을 중심삼은 종교 가지고는 안될 때가 왔기 때문에 종교도 화해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나는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초교파 운동을 해 왔습니다. 또 종교협의회를 중심삼고 일을 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이제는 세계적으로 종교연합 체제를 구성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므로 종교연합 형태를 수습하고, 그 다음에 우익과 좌익이 혼란상에 있다면 둘이 합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 둘이 합해 가지고…. 종교는 신이 있다고 하는데, 정치인들은 신을 몰라요. 신이 있다면 신이 있는 그곳을 후원하든가 협력해 가지고 인간들의 모든 생각 구상이 한계선에 봉착한 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의 재발견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신이라는 분은 자기를 중심한 자기 제일주의를 취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도 결국 그 신에 예속돼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든 문제를 생각할 때, 이것이 인류와 더불어 신과 더불어 화합할 수 있는 공통분모, 공통분모를 이룰 수 있는 공동종교, 공동종교를 중심삼고 공동정치체제를 형성할 수 있는 공동사상이 세계적으로 필요한 때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한계선에 부닥치게 되었기 때문에 신이 있다면 신을 중심삼은 한계선 극복을 위주로 해야 할 새로운 방향 제시가 없으면 큰일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그분이 인류역사와 더불어 종교 문화 배경을 확장시켜 나오면서 이루어야 할 최종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둘일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신의 목적은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갖은 투쟁역사와 전쟁역사를 거쳐왔지만 최후의 종착점은 하나의 이상세계로 귀결돼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있다면 현세에 있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오늘날 종교세계를 규합하는 문제, 정치세계를 규합하는 문제입니다. 둘을 따로 두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세계와 정치세계를 하나로 묶어야 합니다. 이것은 추리적으로 보아 당연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종교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런 정치적 사상체제를 중심삼고 외적 세계를 규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상체제를 가진 곳이 있느냐? 없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이 있다면 양면의 이 체제를 구비해 가지고 인간의 종말세계에 제시해야 합니다. 제시되는 그것이 세계의 좌우 꼭대기부터 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개인으로부터 가정ㆍ종족ㆍ민족ㆍ국가로 발전적 과정을 거쳐 나가는 것입니다. 큰 것이 한꺼번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작은 것을 쌓아 가지고 연결시켜야 큰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런 사상적, 그런 이상적 하나의 뜻을 종결지을 수 있는 종교권과 정치권을 묶을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통일적 종교관과 통일적 사상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길을 통해서라도 이 길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을 내더라도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