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기성가정의 책임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같이하시" 가정이 되라

옛날 충신들 가정에서는 좋은 것이 생기면 먼저 나라님 앞에 드렸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충신들의 생활법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예법은 그 어떤 나라에도 없는 천국의 중심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유교에서는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는데 그 공자의 가르침을 중심한 예법을 보면 천법에 가까운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 후손들이 여러분들을 대해서 제사 지내게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생활규범이나 장사지내는 절차 등이 우리 원리를 중심삼고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 예법이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무슨 내용이든 하나님이 같이해 주신다는 마음을 중심삼고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뿌리를 깊이 박아 어떤 풍상에도 자랄 수 있는 생명력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는 하나님께서 법을 세우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안 될때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기성가정들이 금후에 해야 할 책임이 얼마나 지중하다는 것을 이번 총회를 통해서 가일층 각성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내일의 후배 기성가정들 앞에, 축복받은 어린 가정들 앞에 본이 되고 울타리가 되고 담이 되어 가지고 그들이 잘 자랄 수 있게끔 보호해 주고 바람을 막아 주는 책임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여러분들을 좋아하고 여러분을 품고 데려가겠다고 해야 여러분들이 앞으로 교회의 평준화 수준에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뿌리 깊은 기도생활을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뜻에 사무친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가시는 길과 본부교회가 가는 길에 자기가 얼마나 호흡을 맞추어 사느냐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본부 소식이 궁금해 죽겠다고 하면서 직접 찾아가지 못하면 편지라도 해서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앞세워 가지고 사는 가정이면 하나님이 같이하지 않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뿌리도 없이 심어 놓으면 죽어 버리기 때문에 심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원칙을 알고 생활을 재정비해서 그러한 기반을 닦아 주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