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뜻과 우리의 생애 1972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0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이 일치되" 점-서 기쁨과 이상이 이루어져

그러면 하나님의 뜻, 뜻, 뜻이 무엇이냐? '뜻이 뭐야, 뜻이 뜻이지…' 이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뜻 가운데에는 완성한 개인이 있어야 됩니다. 뜻과 일치될 수 있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어야 됩니다. 또, 뜻과 일치될 수 있는 가정이 있어야 됩니다. 그건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그 가정이 가야 할 목적지는 어디냐? 나라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뜻과 일치될 수 있는 나라가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뜻 가운데 일치될 수 있는 세계가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 인간 세상에는 평면적인 세계뿐만이 아닌 뜻 가운데 일치될 수 있는 수직선이 있어야 됩니다. 그 수직선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수직선에 90도가 되는 평행선이 있어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입체적인 세계와 평면적인 횡적인 세계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입체적인 세계와 횡적인 세계가 수직이 되어야 할 것인데 60도가 되어 가지고 '나는 됐다'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60도는 동서 사방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동서남북의 사방이 맞으려면 90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렇게 맞추더라도 90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보면 평행선에 수직을 그을 수 있는, 남북을 그을 수 있는 하나의 점은 90도인 것입니다. 90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90도를 중심삼아 가지고 수직선이 머무를 수 있는 것은 한 점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점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1도 2도 각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각도가 달라지면 수직이 아닙니다.

통일교회에서 천주주의라고 하는데 그 천주주의라는 것이 무엇이냐? 수직선과 횡선이 90도에서 일치될 수 있는 방향을 말합니다. 그것은 낮이나 밤이나, 옛날이나 현재나 미래나 마찬가지의 각도에 있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든지 갖다 맞추더라도 90도에 일치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일상 생활에서 그런 생활을 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볼 때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뜻 하게 되면 개인이 머물 수 있는 뜻, 가정이 머물 수 있는 뜻, 국가가 머물 수 있는 뜻, 세계가 머물 수 있는 뜻, 하나님과 인간이 같이 머물고 싶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종적인 존재요, 인간은 횡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종횡이 영원히 공존할 수 있는 그 점이 중심점인 것입니다. 뉘어진 것을 중심이라고 하는 말은 없습니다. 중심이라고 하게 되면 반드시 수직선인 것입니다, 횡선에서는 중심이 없는 것입니다. 횡선 위의 한 점을 중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 점만이 점유하는 곳이 중심점이 되는 것입니다. 중심이 둘이 될 수 있어요?

하늘이 있고 땅이 있으면 하늘과 땅이 축이 되어 가지고 딱 맞아 가지고 한 점에 모이는 곳은 하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중심은 위에도 하나밖에 없고 아래도 하나밖에 없는 것이 원칙인 것입니다. 이것은 둘이 아닙니다.

이 하나의 점 가운데에 개인이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 한 점 가운데에 가정이 서야 되는 것입니다. 다만 범위가 커지는 것입니다. 범위가 다를 뿐입니다. 하나의 점을 중심삼고 개인이 있고, 하나의 점을 중심삼고 가정이 있고, 하나의 점을 중심삼고 국가가 있고, 하나의 점을 중심삼고 세계가 연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중심은 영원히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서더라도 그 한점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가지고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팽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무리 무거운 팽이일지라도 돌기 시작하면 가벼운 팽이보다 더 잘 도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땅 위에 그런 축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있느냐? 그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설 수 있는 뜻의 자리, 혹은 개인이 갈 수 있는 뜻의 길,가정이 설 수 있는 뜻의 자리, 혹은 가정이 갈 수 있는 뜻의 길, 국가가 설 수 있는 뜻의 자리, 혹은 국가가 갈 수 있는 뜻의 길, 하늘땅이 일치될 수 있는, 종횡이 일점에 귀결될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고 인간의 뜻이 다 이루어졌다 할 수 있는 그 점은 하나님과 인간이 일치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갈라져 가지고는 이상이 나올 수 없습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 혼자 앉아 가지고 '나는 이상적인 사람이다'고 아무리 했댔자 혼자서는 이상이 벌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상은 상대적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나 혼자 기쁨이 이루어지느냐?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혼자만으로 기쁨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지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쁨이라는 것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 다시 말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혼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상대적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상대적인 존재가 서로 엇갈린 자리에서 기쁨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 점을 중심삼고 똑같은 자리에서 만나야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주체와 대상은 남북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남북은 서로 바라보면서 기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라보면 소망적인 기쁨은 있을는지 모르지만 진정한 기쁨이라는 것은 서로가 하나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데는 어디에서 되어야 하느냐? 남쪽을 중심삼고 한 3분의 1쯤에서가 아니고, 북쪽을 중심삼고 3분의 1쯤에서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딱 중앙에 와서 만나야 좋은 것입니다. 왜 그래야 좋으냐? 딱 중앙에 와야만 수직선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왜 그 자리를 바라느냐? 그 자리에 임해야만 비로소 중심이 결정되어 이상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 이상적이냐? 평면적인 감각을 초월해 가지고 입체적인, 수직적인 감각의 세계가 오기 때문에 보다 행복한 것입니다.

동서남북이 있으면 (판서하심) 여기에서 둘이 만나 가지고는 기쁨이 안 됩니다. 불평이 벌어집니다. 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부부끼리 서로 불평하는 것을 보게 되면, '당신과 나는 같지 않다. 생활하는 것도 같지 않고 생각하는 것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지 않다면 '나는 여기에 있으니 당신이 여기까지 오소. 여기서 만납시다. 나는 여기 있으니까 여기까지 오소' 하는 불평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불평(不平)이 뭐냐?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불만(不滿)이 무엇이냐? 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금을 그으면 요것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차지 않았다는 자리에서 불평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평(平) 될 수 있는 자리가 어디냐? 중앙입니다. 여기서 보아도 같고, 저기서 보아도 같고, 돌아서 보아도 같고, 옆으로 보아도 같고, 사방이 같게 될 때에는 불평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불평하는 놈은 망하는 겁니다. 중앙에 와서 불평하면 상대가 못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평 될수 있게 되면 서로가 같다는 거예요. 같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나가 되어야지요. 거기에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보아도 남자가 여자에게 '와라' 혹은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먼저 와라' 이렇게 되면 절름발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벌써 불평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 중심에…. 이 점은 무엇이냐? 이 점은 이상적 기점이요, 하나의 근본된 점입니다. 근본적인 것이 무엇이냐 하면 중심점이요, 수직점입니다. 그것이 결정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을 결정짓지 않는 한 돌면 돌수록 빨리 넘어지게 마련입니다. 안 돌아야 그렇게라도 있지요.

중심 각도에서 요만큼 (손짓하심) 틀어진 각도에서 돌기 시작한다면 나중에는 배 이상이 벌어진 각도에서 돌아갈 것입니다. 각도가 없으면 없을수록 이렇게 도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 거리가 좁으면 좁을수록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치점인 것입니다. 운동하는 모든 존재는 반드시 중심을 따라서 운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중심으로부터의 거리 여하에 따라서 그 거리가 멀면 빨리 넘어지는 것이요, 가까우면 늦게 넘어지는 것입니다. 멀면 멀수록 잘 움직이지도 않는 것이요, 움직인다 하더라도 한두 바퀴 돌다 대번에 넘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뜻을 중심삼고 개인이 설 자리라는 것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리는 수직점, 중심점이기 때문에 그 중심점에 개인이 서야 됩니다. 그 중심에 하나된 부부가 서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이 서야 될 자리이고 다음에는 가정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이것입니다. 조금 클 뿐이지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도 조금 클 뿐이지 마찬가지입니다. 세계가 서는 자리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설 자리도 역시 그렇습니다. 이렇게 서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