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하늘과 같이 깨어 있어야 할 때 1959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기도(Ⅰ)

[기 도(Ⅰ)]

아버님을 모셔야 할 본연의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의 역사는 슬픔의 노정이 되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범죄한 아담 해와의 후손된 인간들이 남겨진 죄의 보따리를 짊어진 채 몰리고 쫓기고 시련당하면서 오늘날까지 나온 이 인류역사를 저희들이 분히 여길 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은 자리에 떨어진 인간들을 하늘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창조주로서의 책임이 있는 연고로 어느 시대, 어느 때를 개의치 않고 이 인간들을 다시 찾기 위해 수고의 역사노정을 거쳐 오셨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나이다.

오늘 이런 입장에 처해 있는 저희는 자신들을 놓고 탄식하는 동시에 아버지께서 무한한 수고와 고통의 길을 걸으신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할 줄 아는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를 대해서는 면목없는 자신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역사적인 죄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간들에 대해서는 분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의 마음에는 아직까지 죄악의 근성이 남아 있사오며, 저희의 몸은 아직까지 죄악의 쇠사슬에 매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사옵니다. 긍휼의 아버지께서 힘과 능(能)으로 나타나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사옵고, 참다운 아들 딸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사옵니다. 아버님께서는 죄악의 철망을 끊고, 사무쳐 들어오는 죄악의 인연을 끊고 맞싸우는 모습이 되지 못한 채 실패하고 있는 아들 딸을 바라보시게 될 때 더욱 슬퍼하실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마음 문을 열고 몸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운 마음, 새로운 몸을 갖추어 본연의 아버지를 내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고대하시는 아버지 앞에, '아버지, 당신의 뜻을 대신한 자체이오니 받으시옵소서' 할 수 있는 아들 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역사적인 승리자, 원수들과 싸워 승리하고 아버지의 슬픈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아들 딸이 나타나는 것이 아버지의 소원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저희 자신들이 그와 같은 자리에서 아버지를 내 아버지라 부를 수 있으며, 아버지를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아들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것이 저희들의 소원이요 아버지의 소원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을 격려하시어서 그 자리까지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끌어 주신 아버지의 손길을 붙들고 어떠한 역경의 길도 가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아들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이날에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를 찾아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과 몸에 사무친 모든 흑암을 제거시키시어서, 광명하신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이 한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민족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이 인류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특히 이날 외로운 심정을 품고 아버지 앞에 머리 숙인 식구들 위에, 아버지, 긍휼의 손길을 펴 주시어서 승리의 모습을 찾아서 자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이들이 드리는 경배와 송영에 하늘 땅이 함께 동하여 기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체를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