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집: 뜻의 완성과 부모의 날 1980년 04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10 Search Speeches

불행으로 출발한 인류-사

자,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불행의 역사로 출발하여 불행의 역사로 연장 연장, 더더욱 비참한 연장이 계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행복을 그리는 개인이나, 이상세계를 논하는 모든 이상주의자들의 이상은 꿈이다 이겁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방법이 강구될 수 없고 해결될 수 없고, 역사를 통해서도 없다고 결론지어 '그거 다 꿈이다! 동물과 같이 먹고 살고 그저 이러다가…' 이렇게 말해야 돼요? 그러면 그저 동물에 불과하지요.

예를 들어 봄절기가 되면 꽃이 피고 말이예요, 나비가 날아다니는 거예요. 그 꽃의 향기를 따라 가고 꿀을 찾아가는 나비 한 쌍이 우리 인간 보다 행복하더냐! 또, 봄이 오게 되면 아름다운 자연, 무성한 자연 속을 날으는 새들이 새로운 행복의 자리에 깃들고 둥지를 틀 수 있는 환경이 벌어지고, 쌍쌍이 와 가지고 봄노래를 하면서 앞으로 꿈 가운데 생길 그한 세계를 그리워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겁니다.

동물은 그렇다 하고 식물을 보면 말이예요, 풀을 바라 보나 나무를 바라 보나 그 자리에 있으면서 변함이 없이 자기 혼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걸 향해서 순탄한 노정을 그냥 그대로 자연과 더불어 합해 가지고 흘러간다는 거예요. 그런데 인간은 왜 이렇게 곡절이 많으냐 이거예요.

소나무면 소나무를 두고 볼 때, 소나무 씨는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어요. 동서남북이고 국경이고 뭐고 없이 그저 마음대로 뻗어갈 수 있고, 이 지구성이 소나무의 무대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인간 세계는 왜 이렇게 국경이 많고 문화가 많고 이게 뭐예요, 이게.

여러분들 비자가 필요하다는 걸 알지요? (웃음) 사람들은 비자가 필요합니다. (웃음) 공기 세계에도 비자가 있지요?「아니요」 아, 강물도 비자가 있고, 전부 다 비자가 있다구요. 「아니요」 행복한 세계는 비자가 필요한 세계다. 그 세계가 행복한 세계다! 아, 그거 멋지다고 박수쳐 보라구요. 「노」 예스!「노!」 (웃음)

자,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이런 얘기를? 그런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입장에 설 때, 오늘날이 세계가 전부 다 이거…. 아프리카 오지에 있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도 전부 다 세계에 달려 있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세계적인 이 담을 어떻게 극복하고 초월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문제입니다. 이것이 만약 틀렸다면 잘라 버려야 할 텐데 잘라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이겁니다.

자,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 오려고 한다는 겁니다. 미국에 오게 되면 전부 다 뭐 어떻고 어떻고, 뭐 차가 필요하고 뭐 어떻고 미국 생활에 맞게 전부 다 준비를 해 가지고 미국에 오고 싶다는 거예요. 그들이 오게 되면 미국 한 가운데 살겠다고 그러지 미국을 초월하겠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미국을 바라볼 때, 이 나라는 위험한 나라, 망할 나라예요. 망할 나라예요. 그거 알아요?「예」 제일 나쁜 나라예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행복의 기지 가운데 그냥 이 문화를 중심삼고 행복을 맞을 수 있다면 행복 하지만, 만약에 그 행복이 이 나라는 싫다, 끊어라 할 때는…. 행복이 말하기를, '이런 나라는 싫다' 하고 또 이상적인 행복이 말하기를 '나는 미국이 싫다' 할 때는 체인지해야 돼요. 그 자리를 체인지 하지 않으면 행복을 맞지 못한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행복이 싫다고 하기 전에 다 체인지 해야 된다 그 말이라구요. 낙제해 가지고 '이제부터 공부하겠소. 졸업장 주시오' 한다고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