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참된 식구가 되자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01 Search Spee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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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통일교회에서는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종의 몸을 쓰고, 눈물과 피와 땀으로써 탕감의 길로 나아가 하나님과 일체가 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일체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느냐? 종의 노정을 거치고 양자의 노정을 거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직계 자녀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됩니다. 축복받을 수 있는 자리에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은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이 우리의 참다운 부모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까지도 개인주의화, 자기화하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왕왕 봅니다. 여러분은 진정 예수님이 가족을 사랑하고 싶어했던 그 마음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입장에 서서, 예수님의 형이나 동생의 입장에서 예수님을 모셔야 합니다. 예수님이 동생을 사랑하고 싶었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느냐?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형님같이, 아저씨같이 모시고 사랑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들이 예수님을 대신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를 모시고 효도하고 싶어했던 예수님을 대신하여 효도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싶어하던 예수님을 대신하여 사랑할 수 있어야 됩니다.

예수님을 대신한 입장에 서서 예수님의 가족이나 형제를 사랑했던 그 마음을 가져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예수님과 같은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랑할 줄 아는 통일교회 식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예수님이 찾으시는 참된 형제요, 참된 식구요, 참된 가정입니다. 선생님은 한때 나를 위해 충성하는 사람을 보면 한번쯤 그를 의심했습니다. 저 사람이 참되이 뜻을 위해 갈 것인가, 안 갈 것인가. 내 대신 책임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내가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살려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까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 자리까지 나가야만 비로소 축복받을 수 있는 아들딸의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선생님과 직접적인 관계가 안 맺어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만민을 대신하여, 충신의 입장에서 죽어 갔고 양자와 직계 자녀의 입장에서 죽어 갔습니다. 모든 사람 앞에 천부를 대신한 입장에서 죽어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 중에는 종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양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직계 자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인들은 뜻을 믿고 나가는 데에 있어서 종의 시대와 양자의 시대와 직계의 자녀의 시대를 거쳐야 됩니다. 그러한 세 과정을 거쳐 가지고, 자기가 전도한 사람이나 자기를 따르는 식구를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희생되더라도 내 모든 전체의 복을 그 사람에게 넘겨 주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 여러분에게 자동적으로 일어나야만 비로소 축복받는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식구들 가운데 그런 자리에 올라온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진정 식구라는 명사를 부르짖는 우리가 완전한 식구가 되어 있느냐? 혹은 하늘 앞에 완전히 부합된 형제로서의 명사를 갖추었느냐? 하늘의 가정이면 가정으로서, 하늘의 식구면 식구로서 완전히 하나 되어 있느냐?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적인 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는 잘 맺었는지 모르지만 횡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하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식구라는 명사 가운데는 형제의 인연이 담겨 있고, 또한 수많은 무리가 함께 동고동락한다는 뜻이 있는데, 오늘날 여러분은 아직까지 이 횡적인 관계가 완전히 하나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