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심정의 경계 1967년 06월 12일, 일본 동경교회 Page #265 Search Speeches

복귀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구원섭리는 한 아들과 딸을 만나 사랑의 법도를 세울 수 있는 소망의 때를 찾아 나오고 계시는 것이다. 이것을 이루지 못하면 행복한 세계, 즉 지상천국을 이루는 데 있어서 아무리 외적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만족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님과 인간이 상통할 수 있는 한 점, 즉 같이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이 지상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견고하게 안착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바라고 해오신 섭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야곱 가정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을 택해 많은 고난을 주셨다. 이 민족이 쓰러지면 다시 일어서게 하면서 이끌어 나오시며 그 터위에다 4천년만에 예수님을 보내셨던 것이다.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진심으로 시봉할 수 있는 경지에 서 있었더라면 하나님이 바라신 사랑의 결실을 맺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의 불신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에 그 사랑의 결실을 이 지상에 맺지 못하였다. 진정한 사랑의 기점이 지상에 자리 잡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기독교를 신부의 입장에 세워 놓고 신랑을 사모하며 기다리게 하는 역사를 계속해 나오는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타락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창조원리에 입각하여 본성적인 입장에서 보게 되면, 부모 되시는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복귀의 노정을 통하여서 주인이 없고 종이 주인의 입장에 있는 종의 종에서, 주인이 있는 종의 입장과 양자의 입장을 거치게 하시며 참자녀의 자리로 나아가게 섭리해 나오셨다.

인간은 참자녀로서 책임을 완수하여서 승리함으로써 하나님과 참자녀가 상봉할 수 있는 한 기점을 세워야 한다. 그리하여 6천년 전에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참다운 심정의 인연을 찾아 그 누구도 위로해 드리지 못하였던 하나님의 고충을 위로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즉, 하나님께서 타락 이전에 지니신 심정이 자녀의 위로로 말미암아 복귀되었다고 하는 그러한 기점이 세워지지 않는 한 완전한 심정복귀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복귀의 기점이 조성된 연후에야 비로소 참부모가 나타나게 된다.

원리에는 소생기로부터 장성기, 그리고 완성기까지 가는 길이 있다. 이 기간에 있어서 재림주님은 무엇을 하셔야 하는가? 하나님의 쓰라린 심정을 위로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심정 가운데 있는 아픔을 없애지 않으면 참다운 자녀로 설 수 없다. 그리고 참다운 자녀로 설 수 없게 되면 지상에 참다운 부모가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통일교회에서는 참다운 자녀가 되라고 말하고 있다. 더 한층 높여서 참부모의 자리까지 나아가라고 한다. 그러려면 6천년 섭리역사를 탕감해야 한다.

탕감조건을 세우고 사탄과의 판가리 싸움에서 승리하여, 사탄으로부터 단 하나의 참소도 받지 않는 그러한 입장에 서지 않으면 참부모의 자리에 결코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을 이러한 입장에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섭리하여 오셨다. 그리고 지상에서도 우리의 선조들과 성현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또는 하나님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으며 혹자는 희생을 당했던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고찰한다면 통일교회는 평면적인 입장에 있는 교회가 아니다. 통일교회는 주체적 입장, 하나님의 심정적 입장에 있기 때문에 출발점이 다른 종교와 다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통일교회가 현재 이 기준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그 배후에는 그 누구도 모르고, 또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길을 더듬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6천년의 종적역사를 평면적인 시간권내에서 일시에 횡적으로 탕감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을 사탄이 반대해서 이긴 셈이었다. 그리고 사탄은 섭리의 중심 가정을 공격해서 가정적 섭리를 흐트러 버렸던 때도 있었다. 또한 민족적 섭리나 국가적 섭리를 전부 침범해 버렸던 기준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역사를 탕감해야 하는 재림주님에게도 사탄은 세계의 모든 사탄세력을 총동원하여 공격해 오는 것이다.

재림주님은 6천년간 하나님에 대하여 반역해 나왔던 사탄과 대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재림주님 홀로 전세계에 있는 사탄들과 대결해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서 승리하려면 진리와 실체, 그리고 심정이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사탄이 말로 침범했고, 실체를 침범했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심정을 유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도 아담이 하나님을 사랑했던 그 이상의 사랑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을 중심으로 하여 재림주님 홀로 사탄과 투쟁해야만 된다. 사탄도 하나님의 원칙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기준을 세워서 탕감의 노정을 개척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나온 것이 통일교회이기에 오늘날까지 발전해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개인의 승리를 기준으로 해서 가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가정적인 승리를 기준으로 해서 민족적인 승리, 국가적인 승리, 그리고 세계적인 승리의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최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심정이다. 즉 하나님을 사랑 하는 데 심정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탕감을 할 수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심정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천사장은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본연의 세계에서 하나님께 충실한 종이 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만물을 창조하셨던 6일간의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셨던 그 이상의 마음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사탄의 참소를 받게 된다. 재림주님은 그러한 입장에 서서 하나님의 심정을 중심으로 하여 사탄과 대결해야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대결은 쉽다. 그러나 가정적인 대결은 더 어렵다. 그리고 가정보다 민족, 민족보다 국가, 국가보다 세계가 더욱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한국에서 오늘날까지 박해를 받아 왔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욱 박해를 받고 또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전민족이 반대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탄세계를 완전히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전민족이 반대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입장으로 몰아 세우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들은 오늘날까지 개척의 길을 걸어 나왔다. 그동안의 노정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길이었다. 어떤 사람은 남편한테 몰리고, 어떤 사람은 머리가 터질 정도로 맞기도 했고, 또는 수족이 부러지는 등 비참한 일을 겪어 나왔다.

한 주권에 한해서만 반대당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3개의 주권을 거치면서 박해를 받아야 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3주권이 교대해 나왔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유당 정권, 다음에는 민주당 정권, 그리고 현재에는 공화당 정권, 이러한 정권들과 우리는 싸워 나온 것이다. 복귀를 하려면 완전한 탕감조건을 세우고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지방에 나가 전도를 하면서 고생이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복귀의 목적을 완수하려면 높은 자리에서는 안 된다. 복귀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부터 해 나가야만 한다. 물론 우리들이 최고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하의 자리에서부터 복귀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면 패자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가고 있는 복귀의 길이 거기에서부터 열려져 나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