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해방의 세계를 향하여 1990년 05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28 Search Speeches

참어머니로서의 마음을 닦기- 고달팠던 어머니

그런 의미에서 우리 어머니가 나를 붙들기 위해 천신만고 얼마나 공을 많이 들였는지 알아요? 어머니 수고한 것 찬양을 한번 해보지. (박수)

하여튼 잘난 남편 모시기에 얼마나 조심스러웠겠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말 한마디 잘못해도, 좋아서 좋다고 말 한마디 잘못해도 교육으로 변하고, 한번 좋아서 등이라도 만지면 `오늘은 왜 특별나게 이래?' 해 가지고 교육으로 변하고, 뒤를 쫄쫄쫄쫄 따라 오면서도 `이건 또 무슨 교육이 되겠나' 하고 조심조심 하게 되면 또 교육으로 변하고, 이래저래 동서남북으로 자유가 없어요.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오늘은 편안할까, 내일은 편안할까' 하면서 하루 하루 지나가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런 생활을 한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안다구요. 그러니까 훌륭한 남편이오, 포악한 남편이오? (웃음) 그렇다고 내가 잔소리는 안 해요. 싹 지나가듯 한마디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거기에 박자를 맞추다 보니 거룩한 성모 마리아 이상의 어머니가 됐더라 이겁니다. 「아멘」 (박수)

다음에는 내가 만물의 해방과 더불어 말이예요…. 해와가 타락해서 만물을 탄식권 내에 집어넣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물질을 파탄시키는 괴수도 여자요, 물질을 아껴서 살림살이 잘하는 것도 여자예요. 여자를 꺼꾸로 하면 `자여'예요. `자여' 하면 `잠자리 같이 자여'도 돼요. (웃음) 여자를 꺼꾸로 하니까 자여 아니예요? 그러니까 여자는 주의해야 돼요. 재미있는 말이지만, 기분 나쁘다면 한번 걸어 가지고 답변할 연구를 해봐요. 그런 연구를 안 했으면 말 못 하지요. 둘이 만나서 `자여' 하면 자자는 거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주의해야 돼요. 아시겠어요?

소위 대학을 나왔다는 사람들도 연구해 보면…. 요전에 김영운이 조카가 하는 말이, 김영운이가 `혼자 이러고 있으니 아이고 외로워' 그러더라는 거예요. 외롭지요. 자기가 잘났다고 하지만 여자가 얼마나 잘났겠어요? 남자도 못 가지고 자랑했댔자 누가 알아줘요? 안 그래요? 여자는 남편 갖고 자랑해야 돼요. 남편도 못 갖고 아들딸도 못 낳고 자랑해서는 안 돼요. 오늘날 그런 거리 여자가 얼마나 많아요. 그런 여자는 사라질 것입니다.

저 아주머니는 남편이 없는 모양이구만. (웃음) `이상한 남자구만. 백주에 그럴 수 있어?' 하겠지만 사실이지요. 남편 없는 여자가 어디 가서 큰소리쳐요? 아들을 못 낳아 보고 딸을 못 낳아 본 여자가 무슨 여자예요? 여자라면 아들딸들이 수두룩해야 돼요. 그렇지요? 그래서 궁둥이가 큰 거예요. 안 그래요? 큰소리 말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사는 여자를 존중시하는 사람 없어요. 독수리도 채 가려고 한다구요. 지나가는 병아리새끼도 삑 하고 `넌 나를 아니? 나는 그래도 우리 친구가 있어. 엄마 따라가고 있어' 하고 흉보는 거예요. 날아가는 까치새끼도 흉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을 한번 붙들면 천년 만년 놓치지 않고 나무아미타불 해야 된다구요. 「아멘」 (웃음) 남편을 귀하게 여겨서 남편이 마음을 덜 써야 10년이라도 더 살지, 마음 상하게 되면 자꾸 연수를 깎아 먹어요. 수명을 깎아 먹어요. 바가지 잘 긁는 여편네는 장수하는 남편을 절대 못 두는 거예요. 두고 보라구요. 통계를 내 보라구요. 있으면 찾아 오라구요, 나한테. 없어요.

그래서 어머니 칭찬하는 거예요. 어머니가 지금까지 타락한 세계를 복귀할 수 있는 참어머니로서 심적 세계가 얼마나 고달팠을꼬? 그것 이해해 주는 선생님은 얼마나 더 고달팠을꼬? (웃음. 박수) 그 고달픈 게 나쁜 것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