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찾으시려던 예수님 1959년 10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2 Search Speeches

참다운 하늘나라의 식구

예수가 부활한 후에 찾아 모셨던 자들은 어떤 자였습니까? 배반했던 제자의 일당들이었습니다. 구원섭리를 하는 데 있어서 제자들을 용서해 주고 기쁨으로 맞이해야 했던 예수의 심정을 누가 알았느냐.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한없이 서러웠던 것입니다. 서럽지만 가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땅 위에서 영적으로라도 발판을 잡으려니, 다시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류를 맞고자 하신 예수 앞에 대표자로 택한 사도들이 배반하고 인류를 대표한 제자들이 배반하니 전체가 배반한 것이 되었기에,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를 붙들려 할 때 막았던 것입니다. 그 사정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들은 슬프신 예수를 배반한 자들입니다. 우리들이 훌륭하다고 모시고 있는 그 사도들 가운데 예수를 배반하지 않은 자가 한사람이라도 있었습니까? 그들을 믿고 있는 여러분들도 같은 배반자의 종족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배반하지 않은 자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배반자의 종족이기에 배반, 배반, 배반을 거듭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악의 생활을 하고 있어요.

예수가 다시 찾아올 때 그 예수 앞에 용서받아야 할 무리가 되어 있으니, 하늘의 슬픔은 언제 끝날 것이냐. 언제 끝날 것이야? 우리들은 예수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는 역사적인 인연을 세우려 하고 시대와 미래의 인연을 세우려 하던 분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서글픈 곡절을 땅에 남기고 갔으니, 그 한을 맡아 지는 것이 신부들의 사명입니다.

여러분들, `주여 오시옵소서! 내 죄 보따리를 다 맡아 주시옵소서! 주여 오시옵소서'하며 주가 오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대합니까? 내가 잘 먹고 잘 살고 좋기 위해서입니까? 자기의 관이나 자기의 목적을 세워 놓고 하늘을 대하는 사람은 어느 한때의 배반자가 됩니다. 신앙관이 어떻고 주의가 어떻다 해도, 하나님과 천성천하의 모든 존재물들이 `옳다'하고 판정하기 전에는, 어떠한 종교나 어떠한 사람도 `나를 따라라' 할 수 없습니다. 뭐 `우리 교파를 믿어야만 좋아, 우리 교파를 따라야만 돼'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 얼마든지 통일교회를 지나 가십시요. 이런 입장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의 사정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이 찾으려는 예수, 예수가 찾으려는 그 자체, 예수를 찾으려 하는 우리들, 이제 우리는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애쓰지 말고, 죽기 전에 예수의 사랑받을 수 있는 동생이 되어야 합니다. 아벨편에 서려면 동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죽기 전에 예수가 그의 심정을 다 털어 놓을 수 있고 그 가슴에 있는 비밀을 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랑하는 제자, 예수가 모든 것을 인계해 줄 수 있고 또 그것을 인계받을 수 있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있듯이 예수는 `내가 아직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하는 말을 남기고 갔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시는 예수를 바라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끝날에 다시 세우려 하시는 예수, 하늘이 찾으려 하시는 예수, 우리가 모셔야 할 예수, 예수 자신이 세우려 하는 그 예수, 그 분을 알고 모셔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예수의 제자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들 딸이 되어야 합니다. 승리한 하늘의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그 아들 딸에게는 사도까지 굴복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사랑하는 내 동생아, 사랑하는 내 식구야' 하며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들은 그의 종이 될 것입니다. 사도까지 무릎을 꿇고 경배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됩니다. 이런 말을 한다고 또 이단이라 할지 모르지만 그건 모르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여러분, 신부라는 명사는 사도들을 놓고 한 말이 아닙니다. 신부라는 명사는 사도들 앞에 허락한 명사가 아니예요. 허락했으면 무엇하러 다시 오시겠어요? 후대의 인간들 앞에 허락한 말씀입니다. 똑똑히 아십시오. 자녀라는 명사는 사도들 앞에 허락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배반하지 않는 후대의 아들 딸을 위하여 한 말입니다.

아담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선지자들은 왔다 갔지만, 내가 알기로는 예수의 아들 될 자가 없습니다. 예수의 참다운 직계 자손이 될 자가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가 다시 오신 후에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십시오.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데 누구를 찾아 오시는가? 동생들을 찾아 오십니다. 부모를 찾아 오십니다. 종족을 찾아 오십니다. 민족을 찾아 오십니다. 백성을 찾아 오십니다. 세계를 찾아 오십니다. 지금까지의 이 세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 식구라는 명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교인이 아니고 식구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