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주역이 되자 1989년 10월 12일, 한국 서울 신라호텔 Page #322 Search Speeches

아시아 - 태평' 시대의 주-

만장하신 귀빈 여러분!

우리는 앞으로 10년 뒤면 새로운 세기를 맞습니다. 분단과 대결로 점철된 20세기를 마감하고 높은 도덕과 가치가 숭상되는 화해의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소련과 미국 두 축이 세계를 관장하던 서구 중심의 시대는 지나갑니다.

아시아-태평양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이야기한 대로 이 시대를 대비한 4개 공업지구 조성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관(官) 주도나 일개국(一個國) 주관으로만은 간단히 성사될 수 없는 사업들입니다.

이 사업은 세계적인 기반과 다국적 기업의 특성을 살릴 수 있고, 또 기본적으로 평화세계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종교이념을 근본으로 해서 세계의 힘을 결집하는 일은 본인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생과 출혈이 있더라도 본인은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각계 지도자들께서 한 교회나 그룹 차원의 일이 아닌 이 계획에 대하여 한국이 주체적인 입장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거국적인 성원과 동참을 해주시고, 그 성과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로 결실되고 한국이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수)

그 어느 강대국의 지도자도 한반도 내지 아시아의 중요성과 역할로 보아 간단히 외면할 수 없고 부분적으로라도 동참·지원할 수밖에 없는 평화의 기지를 조성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