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1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

하나님은 온 천지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인공으로 아담 해와를 지으셨고, 또한 사랑의 동기 되시며 사랑의 원천 되시는 하나님은 그 사랑을 몽땅 쏟기 위하여 아담 해와를 지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만우주를 주관하게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주기 위해서 인간을 지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피조만물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하나님의 사랑이라 할진대, 아담 해와를 지으시고 축복하신 목적이 어디 있느냐? 하늘로부터 천지에 흐르고 있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자로서 아담 해와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중심삼고 우리는 선조를 지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념을 세우시고 천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창조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어서 창조할 아담 해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셨을 것입니다. 또 아담 해와를 지어 놓으시고 자라는 것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은 무한히 기뻐하셨습니다. 무한히 즐거워하시고 무한히 행복해 하며 아담 해와를 바라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겠어요. 그런 아담 해와였어요.

창조주의 위신까지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위신까지도,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실존성까지도 잊어버리고, 그런 심정으로 아담 해와를 사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타락한 아담 해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느냐, 이것을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사탄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자식일망정 무한히 사랑할 줄 압니다. 또다른 사랑의 대상을 놓고도 무한히 사랑할 줄 압니다. 만일에 인간이 타락하지 않아 이 땅 위에 악의 자손이 아닌 선의 자손을 번식하였다면, 여러분은 자식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아담 해와를 지으시고 바라보시던 그 느낌을 느낄 수 있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