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귀역사와 만물의 날 1966년 06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5 Search Speeches

하나님과의 심정적 인-의 가치

선생님은 제2의 인간이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선생님은 하늘의 전권을 얻고 나서 이 고개를 넘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정과 심정의 인연을 가지고 '아버님 !' 할 때에는 하나님도 통곡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권고하시고 통곡하시던 사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리고 쫓기는 생활 끝에 철창에 갇힌 영어의 몸이 되어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나와 같이 하셨습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제자를 만들어 주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모시면서 오늘날까지 천신만고를 극복하며 하나님 앞에 일편단심 충효의 도리를 다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나는 이 길을 가는 데 충성을 다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이 이상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면에 넘쳐 흐르던 감동을 지금도 잊을 길이 없습니다.

지금 어느 누가 선생님 앞에 나타나서 이러한 슬픔의 곡절을 얘기한다면 선생님은 첫 마디에 통곡할 것입니다. 그런 사연 속에 사무쳐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고, 영계에 간 선지자들도 많이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이끄심은 망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일 귀하고 제일 큰 것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통일교회를 통해 한국에서 '무엇'이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직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일을 하여 책임을 다해 뜻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마음 외에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싫어도 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의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죽음의 골짜기를 걸어오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 앞에 강조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삼천만 민족이 방방곡곡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통곡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이 길을 종결지을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 신도들은 하늘땅을 위해 가슴을 치면서 통곡할 수 있는 심정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과 심정의 인연을 맺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최후의 운명의 순간을 앞에 두고 "아바 아버지여,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막 14 :36)"라고 기도했던 것에서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심정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호소했던 예수님이 간곡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심정의 인연을 맺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그런 마음을 갖게 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일해야 되는 것이 오늘날의 교역자들이요, 섭리역사를 책임진 사람들이요, 또한 하나님의 심정을 잃어버린 빚을 책임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역사적으로 서러우신 하나님의 모습을 심중에 모시고 슬프신 하나님의 마음을 위로하여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도 낙망하고 탄식하고 계신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시고 민족을 넘고 세계를 넘어 만민과 더불어 천주의 전권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한을 붙들고 위로해 드리며 승리의 한 날을 맞이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심판대신 축복해 주고 싶다 할 수 있는 그런 아들딸이 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남아지는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진 환경과 역경에 시달려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나만 남았나이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심정을 가져야만 비로소 하나님과 생명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정에 인연되어 있으면 아무리 강한 삭풍이나 폭풍이 불어온다 하더라도 이런 생명력을 가진 심정의 유대를 감히 무너뜨릴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