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조국 1965년 10월 30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금번 세계일주의 의의

우리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고생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생이 끝나지 않았어요. 만일에 삼천만 민중이 '통일교회 이념을 중심삼고 가지 않으면 이 민족이 살 수 없다'고 우리를 앞에 내세운다 하더라도 3년 반 이상 우리는 이 생활을 계속해야 된다는 길입니다.

왜 그러냐? 이 땅 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이 생활하는 전통적인 정신을 상속받아 가지고 그들이 대신하여 우리의 싸움을 맡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까지는 굶주리고 피땀 흘리면서 가야 된다는 거예요. '아이코, 이젠 다 됐구나, 아이코, 이젠 다 됐구나! 이제는 뭐 기도뭣이고 필요 없어. 이제는 뭐 우리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좀 쉬지' 해서는 안 된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렇게 연결된 싸움의 노정이, 그렇게 연결된 탕감의 노정이 남아 있는 것을 확실히 알고 여러분이 그런 관점에서 이 경북이면 경북을 책임져 줘야 되겠다구요. 아시겠어요? 「예」 그걸 안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망한다는 거예요. 망한다는 거라구요.

이번에 선생님이 세계일주한 것도 그런 의미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번에 세계일주해 가지고 잘먹기를 원치 않았어요. 누구한테 대접받기를 원치 않았다 이거예요, 그건 제물이예요. 제물적인 입장이라구요. 어디 가든지 하나님을 모시고 다녀야 되고, 어디 가든지 자기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피곤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잘 수 없는 거예요. 또, 먹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구요, (녹음이 잠시 끊김)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길이 남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조국이라는 일념, 내일도 조국, 10년 20년, 가고 가는 그 날들 속에서도 점점 강한 심도를 가해서 하나님의 조국과 예수의 조국과 성신의 조국을…. 지금까지 희생한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저나라에서 영원을 두고 '하늘이여! 우리의 원수를 해원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는 그 모든 해원의 요구를 완결시켜 줌으로 말미암아 청산이 되는 거예요.

이것을 청산하지 못하면 오늘날 이 땅 위에 사는 우리들의 사명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저나라에 가 가지고 수많은 선조들을 볼 수 있는 면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적으로 빚진 자들입니다. 빚진 자들이라구요. 아직까지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나예요. 쉴 새가 없다구요. 정성을 다하다가 쓰러지는 거기에서 '내가 이 이상 더 충성을 할 수 없고 이 이상 더 노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버지, 당신이 아시옵니다' 할 수 있는 그 말을 남기고 가면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돼 있어요?

선생님이 이 길을 개척해 나올 때 부모니 무슨 처자니 무엇이니 없어요. 요것밖에 모른다구요. 지금까지 뜻을 위해 미쳐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조국과 예수의 조국과 인류의 조국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조국광복의 한날을 맞이할 수 있는 데에 내가 선두에 서고, 거기에서 참다운 진리의 법도를 세워 가지고 뭇사람들이 사탄의 참소에 걸리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이 어디 있느냐? 그 길을 개척해 나온 것입니 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여기 통일교회에 와서 좋은 것이 좋은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예요. '아, 이건 세상이 다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그저 교회나 왔다갔다하자' 이게 아니라구요. 오늘의 좋음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좋은 것을 절약하여 내일을 개척할 수 있는 작용의 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지 않고는 이 길을 가기 힘듭니다. 알겠지요? 「예」 그래야만 이 한민족, 삼천만 민족이 하늘 앞에 이 시대와 환경을 놓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