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집: 이상의 자리 1992년 10월 11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281 Search Speeches

트루 러브의 킹이 되어야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하면 사랑이 꽉차서 떨어지기 전에 여행을 해서 따로 일주일씩 살고 왔다갔다하면 그 사랑은 떨어뜨려도 장기적으로 지탱하는 거예요. 돌아올 때 만나면서 싸우겠어요, 헤어지면서 싸우겠어요? 자기도 모르게 덥썩 안으면서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것이 사랑이라구요.

선생님이 댄버리에 가 있을 때가 어머니에게는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모를 거라구요. 손잡고 다녔던 때를 그리워하며 면회 시간이면 틀림없이 그곳에 왔다구요. 그 시간에 어머니가 와서는 아버지가 무슨 일로 형무소에 들어가 있는지는 생각도 안 해요. 그 남편이 그 남편이라는 거예요. 그것이 참사랑입니다. 남편이 감옥에 들어가 있는데, 아내가 방문한다는 것은 당당하다는 거예요. 죄 없이 들어갔으니 얼마나 당당해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구요. 그것은 역사를 두고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굴이 찌그러진 사람도 미인으로 보이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참사랑의 눈입니다. 자기의 아들딸을 못났다고 생각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봤어요?

아버지가 사경을 헤매며 누워 있고 아들딸도 사경을 헤매며 누워 있을 때, 어머니는 누구를 먼저 구하겠어요? 아들딸을 먼저 구할 거라구요. 식물인간이 되어 누워 있는 아버지를 보고 누구를 먼저 구해 주어야 하느냐고 물어도 자기 아들딸을 구해 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어머니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이에요. 왜냐? 사랑은 자꾸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이 정상적입니다. 그것은 전부 다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구요.

서구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요? 자기의 남편을 먼저 생각하지요? 그것은 틀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구세계는 인류의 도덕세계에서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운이 그렇게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선생님은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트루 러브의 킹이 되어야 합니다. 트루 러브의 킹이 두 사람 있는데, 그 두 사람이 남자와 여자예요. 그래, 남자는 킹이고 여자는 퀸이라구요. 이름이 다릅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거예요? 참사랑입니다.

영국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인 필립이 있지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언제나 앞에 다니고 필립이 뒤에 따라다니는데 필립이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참사랑, 진짜 사랑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기분 좋은 거예요. 좋아야 되지요. 그렇게 될 때 엘리자베스 여왕도 자기의 왕좌(王座)를 남편에게 넘겨 주고 싶다는 거예요. 왕좌를 넘겨 줄 수 없으면, 필립한테 일주일씩 바꾸면서 해도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왕좌가 사랑을 따라야 되겠어요, 사랑이 왕좌를 따라야 되겠어요? 「왕좌가 사랑을 따라야 됩니다. 」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왕좌에 앉았던 여왕도 사랑하기 위해서는 비밀 방으로 찾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 '여왕이 왔소!' 그러겠어요? 그럴 때는 '당신의 아내가 왔습니다. ' 해야 한다구요. 그러면 남자가 위에 올라가야 되겠어요, 여자가 위에 올라가야 되겠어요? 여왕이 위에 올라가야 되겠어요? 여왕이 올라가는 것은 물을 쏟아 붓는 것과 같아요. 그러면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바빠서 사진을 찍어야…. (곽정환 협회장)」 아, 됐다구! 사랑이 제일입니다. 자 그래, 사진 찍자구.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