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서로 초민족적 감정을 갖" 훈련을 해야 할 때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이 서로 사랑해야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서로 사랑함으로써 국가를 초월하고, 민족감정을 초월하고, 오색 인종적 감정을 초윌하여 거기에 간막이 되어 있는 모든 것을 완전히 헤쳐 버릴 수 있는 심정적 훈련을 현재의 입장에서 여러분이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처녀 총각이 있으면. 단순히 처녀 총각으로서 생각하지 말라 이겁니다. 30억 인류를 대표한 하나의 총각이요, 30억 인류를 대표한 처녀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마음이 원하는 영원한 주체 되시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더불어 생각하고, 사모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이래도 같고 저래도 같으니 존경할 수밖에 없는 남자 여자로 생각해야 됩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 가지고 가정을 이루면 그 가정이 얼마나 멋지겠어요?

그 부부가 사랑하면서 '우리는 하늘땅을 대표한다. 여자가 남극을 대표한다면 남자는 북극을 대표한다' 또 '남자가 동쪽을 대신한다면 여자는 서쪽을 대신한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 부부가 사랑하여 안팎으로 하나되는 것은 온 세계 만민을 대표한 종합적인 사랑의 주체로서, 사랑의 대상으로서 사랑하면 하나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를 우리 품에서 사랑하고 세계 인류는 우리 사랑권내에서 산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부부가 되면, 그런 부부에게서 아들딸이 태어난다면 어떠한 아들딸이 태어나겠어요? 여러분, '태교'라는 말도 있지요? 거기에서는 멋진 아들딸이 태어나는 겁니다.

성인은 어떤 사람이냐? 신을 중심삼은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이라야 성인의 반열에 동참할 수 있는 겁니다. 통일교회도 그렇습니다. 인간을 위주하고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구요. 절대자이신 신이 있으면 그 신을 중심삼고 가르쳐 주는 겁니다. 그 신은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를 찾고자 하십니다. 대한민국도 귀하지만 세계의 모든 국가를 찾고자 하십니다.

세계의 모든 국가가 악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신한 사람을 세워서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양 각색의 족속들이 다 모였습니다. 여러 족속 가운데서 뽑혀 가지고 하나의 나라를 추구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일개 국민이 아니라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구하는 데는 한꺼번에 다 구할 수 없습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중에서 좋은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님이 좋아하는 민족을 만들고, 하나님이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 선 하나님이고, 그런 하나님을 주체로 삼고 그 하나님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한 세계 이념을 갖고 나온 우리 통일교회라면, 동서남북으로부터 뽑혀 온 우리는 민족적 대표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같은 말을 쓰고 있고, 감정이 통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고 있지만 초민족주의자들입니다. 그러니 '나는 중국사람이다. 나는 서양 사람이다' 하는 관념을 가진, 실지로는 관계가 없는 우리 식구들이 관계를 맺어서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그런 때가 되더라도 넘어설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50명이면 50개 국 사람들이 모였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형제 아닌 형제가 모여 부모 아닌 부모를 모시고, 하나의 결속된 가정 형태와 하나의 결속된 종족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변함없이 그 나라를 향하고 그 세계를 향하여 가는 길에 있어서 탈선하지 않고 직행해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