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최후의 승리점 1972년 05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절대적 주체 앞- 절대적 뜻을 이어받을 수 있" 종교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 종교가 찾아 나온 길은 이 세상에서는 '나'라는 것을 절대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개인도, 세상의 가정도, 세상의 씨족도, 세상의 민족도, 세상의 나라도, 세상의 세계도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부정하고 나가는 거예요. 그건 왜? 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장하는 개인과 다르고, 가정과 다르고, 민족과 다르고, 국가와 다르고, 세계와 다르니까 이 모든 세상에 대하여서는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이 그러니까.

그래서 종교와 정치는 분립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이냐? 영원히 분립한다? 아닙니다. 선의 절대적인 중심을 중심삼고 개인적인 인격이 형성되었을 때는, 그 인격을 관리 보장해 줄 수 있는 법적인 체제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 ?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 가정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 필요합니다. 씨족과 민족을 보호할 수 있고 국가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체제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 주권체제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가르침은 '몸을 때려잡아라. 절대적으로 몸을 부정하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고자 하는 자는 죽고?「살고」 산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이 세상에서 살겠다고 하는 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모두 다 망한다는 거예요. 다 잃어버리고 마는 입장입니다. 이것은 이율배반적인 입장에서 가르쳐 준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의 인간이 보기에는 허위요, 맹랑한 사실 같지만 원리원칙을 따져 보게 될 때는, 이것은 진리 중의 진리요, 그릇된 현세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종교인들은 왜 절대복종을 해야 하느냐? 절대적인 주체 앞에 절대적인 상대가 되려니 절대복종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을 대해서는 죽더라도 절대 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악하고 절대 짝하지 말라는 거예요. 사랑하라고 하면서…. 인간을 사랑하되, 인간과 하나되어 있는 죄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해요.

종교에서는 신을 중심삼은 교주, 도주 앞에 절대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여러분, 왜 그런지 알겠어요? 그들의 주장은, 하나님의 주장을 본받아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게 되면 그들은 못난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의 가르침은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을 보더라도 예수님 자신의 가르침은 없습니다. 전부 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르친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그의 주장은 자기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장한 것입니다. 세상에 무슨 정치가니 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중심삼고 주장하는데 그것과는 다릅니다. 색깔이 다릅니다. 위인과 성현은 레벨이 다릅니다. 출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걸 알아야 돼요.

절대적인 주체 앞에 절대적인 상대권을 추구시키려니 그러한 절대적인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종교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종교는 개인을 통해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그 종시(家長) 앞에, 그 종교의 가르침 앞에 절대 뭐라구요?「순종입니다」 순종이 아니예요. 순종은 누구든지 따라가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순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아니라 복종이라는 것입니다. 복종은 그렇게 할 수 없는데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어야 사는데 금식을 하라고 하고, 졸음이 오는데 자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어 가지고는 불행한데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것을 갈라서 오늘 내가 어디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을 확정지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세계로 가는 것이다,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가지 않고 미래에 갈 것이다 하는 것은 기성교회의 신앙인입니다. 믿고 있으면 천국에 간다는 식입니다. 회개하고 뭐 야단하고는 나오자 마자 싸움을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는 천국에 갈 길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내적 생활 기준으로부터 외적 생활을 체휼해 가지고 대사회에 있어서 주체적인 절대적 존재로서, 여기에 침범받는 종교가 아니라 침범하는 종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체적 권한을 가진 개인이요, 가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이 연결된 교회가 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씨족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앞으로 미래 민족을 편성하기 위한 씨족임을 알아야 됩니다.

장로교라든가 감리교라든가 성결교라든가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해 있어요? 무슨 총회장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총회장의 가는 길은 자기 욕심대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욕심대로 가 보라는 것입니다. 영계에 가면 틀림없이 걸려 버립니다. 그것은 지옥행이라구요. 총회장이 아니라 아무리 별의별 놀음을 다 하더라도…. 총회장은 전체를 대신하여 앞으로 나라와 민족을 형성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단이요 종파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종파의 이익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 민족을 이루기 위한 종파라는 관념을 못 가졌다면, 그 종파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망해 나오는 것입니다. 종교는 이렇게 세상과 다른 길을 제시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