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새로운 나와 그가 살 수 있는 천국 1959년 06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예수님은 어떤 분으로 오셨"가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고? 4천년 역사노정에서는 아무도 하나님의 기쁨을 소개할 수 없었으나,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비로소 하나님의 기쁨이 소개될 수 있었고 하나님이 허락하는 행복의 동산이 건설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같이 역사적인 새로운 존재였음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한 모습은 선조들이 소망하던 하나의 실체요, 선조들이 싸워나오면서 찾고자 하던 소망의 존재였다는 것을 그때 이스라엘 민족이 알아야만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 한 자체는 선조들의 소망을 다시 부활시킨 존재요, 또 하나님의 심중에 사무쳐 있던 땅을 대신한 소망의 존재요, 또 하나님이 심중으로 동경해 마지 않던 천국이념을 인간 세상에 이루어 놓기 위하여 보내셨던 하나님 대신의 존재요, 또 인간 앞에 있어서는 행복의 동산을 건설할 수 있는 우리의 대신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 당시의 이스라엘 민족이 알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오셨으되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못 되었고, 새로운 세계의 백성을 못 가지셨고, 새로운 세계의 생활을 개척해 놓지 못하셨고, 새로운 세계의 사회와 새로운 세계의 국가를 건설해 놓지 못하고 가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타락한 세상입니다. 타락한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시던 실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하나의 형태로서 나타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이라든가 환경이라든가 나라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중을 그냥 그대로 통할 수 없는 환경이요 사회요 나라요 세계인 연고로, 하늘은 이 세계를 대하여 심판의 명사를 걸고 바라보고 계시다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하늘이 고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뇨? 새로운 것을 고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유대교 앞에 나타나게 될 때, 택함을 받은 민족이라고 자랑하는 바리새교인들 앞에 나타나게 될 때, 말씀하시기를 , '너희들이 주장하고 너희들이 자랑하고 있는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은 천적인 새로운 실체로서 새로운 이념과 새로운 우주관을 갖고 왔기 때문에 누구든지 나를 통해야 된다는 것을 명시하시기 위하여, 그런 입장을 선포하시기 위하여 나서서 싸우신 것이 그의 3년 공생애노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예수님 앞에 나타난 수많은 무리, 이런 예수님을 따르고 있던 제자들을 대해, 예수님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리가 되기를 바라고, 새로운 제자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났으면서도 그가 새로운 심정, 새로운 이념, 새로운 생명, 새로운 행복을 소개하였다거나 이것들을 건설하기 위하여 오셨다고 믿고 따른 사람은 적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 가지고 자기가 품었던 새로운 이념, 새로운 주의, 새로운 생활방식, 새로운 세계형태, 이것을 다 말씀하시지 못하고 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정을 품고 허덕이는 예수님 앞에 니고데모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대의 관원이요 택한 사람들을 지도한다는 스승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다시 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오늘날 우리도 다시 나야 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6천년 역사의 종말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때에 이 역사의 모든 것을 청산지어야 할 것으로 하늘은 보고 있습니다. 하늘이 이 죄악 세상을 어느 한때에 심판하여 청산지어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들은 끝날을 두려워하면서 신앙노정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끝날은 어떤 때이뇨? 옛것을 청산해 버리고 새것을 주장하여 나오는 때라는 것입니다.